-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비록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지만,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면서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 다만 평점은 6.72점으로 낮았다.
- 손흥민은 24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6분을 뛰는 동안 도움 하나를 적립하며 토트넘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비록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지만,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면서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등 활약하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다만 평점은 6.72점으로 낮았다.
손흥민은 24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6분을 뛰는 동안 도움 하나를 적립하며 토트넘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이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거센 비판에 시달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침묵 기간'이 길어지는 데다, 그라운드 안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 게 이유였다. 특히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잇따라 나오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은 지난 몇 년 동안 '에이스'로서 활약을 펼쳐온 데다, 여전히 위협적인 한 방을 만들 수 있는 손흥민을 믿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로 출전시키면서 기회를 부여했다.
심적으로 많이 지친 상황이었지만, 손흥민은 믿음에 부응했다.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임을 가져갔다.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서 빌드업에 가담했고, 장점인 스프린트를 바탕으로 뒷공간을 침투하며 수시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결국 그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앞쪽으로 순식간에 돌파를 시도하더니 패스를 내줬고, 이를 건네받은 해리 케인(29)이 아크서클 정면에서 수비를 따돌린 후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으로 패스할 수도 있었지만, '영혼의 단짝'을 믿는 결정적 판단이 득점으로 이어진 장면이었다.
도움을 추가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전방에서 최대한 기회를 만들기 위한 날렵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그러나 아쉽게도 슈팅 한 차례도 때리지 못했고, 후반 31분경 히샬리송(25)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결승골을 돕는 등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쳤지만, 손흥민은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72점을 받았다. 이는 토트넘 내에서 네 번째로 최하점이었다. 선발 출전한 선수로 한정한다면 6.58점을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22)에 이어 가장 낮은 점수였다. 결승골을 터뜨린 케인이 7.56점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이날 승리한 토트넘은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순위표 5위(11승3무7패·승점 36)에 머물렀지만,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9)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