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음바페 멀티골' 프랑스, 폴란드에 3-1승. 8강 진출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프랑스는 프랑스였다. 프랑스 대표팀이 폴란드에 3-1로 승리하며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5일 오전 0시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폴란드와의 맞대결에서 지루와 음바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 만회 골을 넣은 3-1로 승리했다.

이날 프랑스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지루와 음바페 그리고 뎀벨레가 스리톱에서 합을 맞췄다. 중원에는 라비오와 그리즈만 그리고 추아메니가, 포백에는 테오 에르난데스와 우파메카노 그리고 바란과 쿤데가,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폴란드는 4-1-4-1 전형이었다. 레반도프스키가 원톱으로 나서면서, 프란코프스키와 카민스키가 측면에 그리고 스지만스키와 지엘린스키가 중앙 미드필더진에 배치됐다. 크리호비악이 3선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데, 베레진스키 그리고 키비오와 글리크, 캐시가 포백에, 슈체즈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예상 외로 폴란드가 선전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프랑스가 잡았지만, 예선전과 달리 폴란드 또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프랑스를 압박했다.

전반 4분 프랑스가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그리즈만이 올려준 공을 바란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9분에는 왼쪽에서 공을 받은 음바페가 문전으로 침투 후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13분에는 추아메니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체즈니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29분에는 뎀벨레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지루가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폴란드도 매서웠다. 전반 21분 레반도프스키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전반 37분 폴란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부터 시작해 지엘린스키의 연이은 슈팅이 이어졌지만, 요리스가 슈퍼 세이브를 보여줬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카민스키의 슈팅이 프랑스 육탄 방어에 막히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4분 프랑스 선제 득점이 나왔다. 주인공은 지루였다. 지루의 이번 대회 3호골이었다. 그리고 이 골로 지루는 프랑스 선수 중 A매치 최다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가 찔러준 패스를 지루가 트래핑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폴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분 프랑스가 기회를 잡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리즈만이 올려준 공을 바란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체즈니한테 막혔다.

후반 11분에는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음바페가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리호비악을 맞고 굴절됐다. 후반 21분에는 라비오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지루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9분 프랑스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역습 상황에서 뎀벨레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슈팅 타이밍을 잡은 후 절묘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 4호골이자 동시에 음바페의 월드컵 8호골이었다.

추격자였던 폴란드는 추가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진 모습이었다. 분위기를 잡은 프랑스는 좀 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후반 45분 음바페가 쐐기골을 가동했다. 순간적으로 폴란드 수비진이 느슨해지자, 문전에서 공을 받은 음바페가 강력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경기 막판 변수가 생겼다. 우파메카노의 핸들링 파울로 폴란드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그러나 프랑스 선수가 앞선 탓에 다시 한 번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고, 재시도 끝에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프랑스의 3-1 승리로 끝났다. 디펜딩 챔피언 조별 예선 징크스를 끝낸 프랑스는 1958년과 1962년 2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브라질 대표팀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2연패를 정조준 중이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