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전북현대가 FA컵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 서울과 전북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을을 치른다.
- 반면 전북은 현대가 라이벌 울산현대(K1)를 꺾고 구단 역사상 일곱 번째 FA컵 결승전에 오르면서 2년 만에 왕좌를 탈환에 도전에 나선다.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전북현대가 FA컵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겨드리기 위해서, 반면 전북은 구단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각자 우승하겠다는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서울과 전북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을을 치른다. 양 팀이 FA컵 결승전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5년과 2009년에 각각 16강전에서 만난 적이 있었는데, 승자는 전북이었다.
서울은 준결승에서 대구FC(K1)를 극적으로 제압하면서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 FA컵 결승전에 오른 가운데, 7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올해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면 통산 세 번째 타이틀을 얻게 된다.
특히 우승 트로피를 가져온다면 추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까지 따낼 수 있다. 때문에 이번 결승전에 임하는 동기부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1차전 홈에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승리를 안고 2차전에 가겠다는 목표다.
안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리그가 끝나고 FA컵은 새로운 도전이다. 선수들이 또 다른 동기를 찾아서 마지막에는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안겨드렸으며 한다"며 "훈련 때 준비한 것들이 경기장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보면서 경기를 운용하겠다"고 계획을 말했다.
지동원(31)이 모처럼 엔트리에 포함됐다. 안 감독은 "몸 상태가 완전치는 않다. 다만 준비과정에서 충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을 생각하는 모습 등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함께 하게 됐다"며 "교체 카드를 3장밖에 쓸 수 없어서 투입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북은 '현대가 라이벌' 울산현대(K1)를 꺾고 구단 역사상 일곱 번째 FA컵 결승전에 오르면서 2년 만에 왕좌를 탈환에 도전에 나선다. 올해 우승한다면 통산 다섯 번째 트로피를 품으면서 동시에 대회 최다 우승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울산에 밀려 2위로 시즌을 마쳤고, ACL에선 준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탈락하며 3관왕 계획이 무산됐다. 때문에 FA컵만큼은 기필코 우승해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필사적인 각오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번 시즌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노력에 비해 아쉬움이 크게 남기 때문에 무관에 그치면 안 된다"면서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서 구단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의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 승리와 함께 웃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결승전은 오늘 90분 경기로 끝나는 게 아니고, 180분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준비했다. 오늘 경기가 전반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초반에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압박하면서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방에 공격수들이 상대 수비에 부담감을 안겨주기를 기대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