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피아코스가 승부차기 끝에 아폴론 리마솔 FC에 승리하며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 올림피아코스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요르요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아폴론에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두 팀은 2차전 승부차기 혈투 끝에 올림피아코스가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로 진출하게 됐다.

[골닷컴] 최대훈 기자 = 올림피아코스가 승부차기 끝에 아폴론 리마솔 FC에 승리하며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올림피아코스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요르요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아폴론에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두 팀은 2차전 승부차기 혈투 끝에 올림피아코스가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로 진출하게 됐다.
홈팀 올림피아코스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엘 아라비가 최전방에 나섰고 싱커나헬, 황인범, 마수라스가 2선에 섰다. 음빌라, 쿤데가 중원을 꾸렸고 레아부크, 시세, 바, 피파가 포백을 형성했다. 바츨리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아폴론은 4-2-2-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헨티, 디귀니가 투톱으로 출전했고, 피타스, 펠릭스가 그 아래 위치했다. 콜, 샤하르가 허리를 지켰고, 카마스, 로버즈, 페이베르네스, 마브리아스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요바노비치가 골문을 지켰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의 3차 예선에서 힘겹게 승리한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아폴론에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기안니나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탄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황인범을 필두로 홈에서 아폴론을 맞게 됐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2분 만에 선취점을 올렸다. 오른쪽 윙어로 나선 마수라스가 레아부크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방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레아부크가 받아냈고 수비진이 혼란에 빠진 틈을 타 마수라스가 이를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넣은 올림피아코스는 계속해서 아폴론을 강하게 압박했다. 점유율은 아폴론에 밀렸으나 계속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다시 한번 아폴론의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올림피아코스의 한 점 차 리드로 끝이 났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유로파리그 진출이 좌절되는 아폴론은 후반 들어 더욱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의 수비진은 견고했다. 아폴론이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얻었으나 대부분의 기회는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과 마수라스를 이용해 라인을 올린 아폴론의 뒷공간을 노려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추가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아폴론의 수비진을 위협하기에는 충분했다.
아폴론은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동점을 위해 고군분투했고,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로버즈가 헤더로 받았고, 이를 피타스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추가시간이 4분 주어졌으나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3분 올림피아코스는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슈팅이 빗나가며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그러다 연장 전반 10분 올림피아코스의 센터백 바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고 양 팀의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결정짓게 됐다.
올림피아코스는 승부차기에서 바츨리크의 선방에 힘입어 스코어 3-1을 기록, 아폴론에 승리했다.
한편 올림피아코스 공격의 중심이자 패스의 시발점이었던 황인범은 홈 데뷔전에서 79분을 소화한 뒤 마티유 발부에나와 교체됐다. 황인범은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뒤 좌우로 몸을 돌리며 팬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고, 팬들은 그런 황인범을 기립박수로 맞았다. 아폴론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던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와 함께 유로파리그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사진 = 올림피아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