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브리안 힐(21)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다시 이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 발렌시아(스페인)가 임대 영입에 재차 관심을 보이고 있고, 선수 본인도 현재 놓인 상황에 강하게 불만을 느껴 떠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며 줄곧 벤치에만 앉고 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브리안 힐(21)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다시 이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스페인)가 임대 영입에 재차 관심을 보이고 있고, 선수 본인도 현재 놓인 상황에 강하게 불만을 느껴 떠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힐은 임대 이적하는 게 유력했다. 그를 향해 '러브콜'을 보낸 구단이 여럿 있었고, 토트넘 역시 경험을 쌓게 하고자 임대를 보내기로 했다. 그중에서도 지난 1월 한 차례 임대 영입을 했었던 발렌시아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힐은 잔류했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대체할 공격수 영입에 실패하자 이적을 막은 게 이유였다. 이에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콘테 감독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등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로 힐은 힘겨운 시간만 보내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며 줄곧 벤치에만 앉고 있다. 특히 사우샘프턴전(4-1 승)과 레스터 시티전(6-2 승)처럼 승기를 확실하게 잡은 상황에서 기회를 부여받을 법도 했지만 그는 벤치만 지켰고, '북런던 더비' 때 2골 차로 벌어지자 콘테 감독이 사실상 경기를 포기하면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을 때도 그는 외면당했다.
그러다가 개막 후 2달 만에 첫 출전 기회가 찾아왔지만, 고작 12분밖에 뛰지 못했다. 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3차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상대로 후반 뒤늦게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힐은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스페인 매체 '라 라존'은 5일(한국시간) "힐은 새해에 스페인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열망하고 있다. 발렌시아 역시 영입하는 데 여전히 많은 관심이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힐은 2019년 세비야(스페인)에서 프로 데뷔한 후 레가네스와 에이바르(이상 스페인)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지난해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30·세비야)에 2,500만 유로(약 345억 원)를 얹어 거래를 성사시켰다. 나이를 생각했을 때 비싸다는 평가가 잇따랐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성장 가능성과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