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위너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30)가 올여름 이적시장에 나온다.
- 최근 빅클럽들의 구애를 한 몸에 받자 떠나길 원하는 가운데, 아스톤 빌라(잉글랜드)도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간) 마르티네즈는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면서 우승컵을 손에 거머쥐길 원한다며 아스톤 빌라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독점적으로 소식을 전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월드컵 위너'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30)가 올여름 이적시장에 나온다. 최근 빅클럽들의 구애를 한 몸에 받자 떠나길 원하는 가운데, 아스톤 빌라(잉글랜드)도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간) "마르티네즈는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면서 우승컵을 손에 거머쥐길 원한다"며 "아스톤 빌라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독점적으로 소식을 전했다.
마르티네즈가 이번 시즌 공식전 21경기(27실점)에 나서면서 붙박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 데다, 남은 계약 기간도 2027년 6월 30일까지 4년이나 더 남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는 우나이 에메리(51·스페인) 감독이 스쿼드를 강화하길 원하는 가운데서 이적 자금을 마련하고자 매각을 결정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실제 마르티네즈는 최근 시장가치가 대폭 상승했기 때문에 아스톤 빌라 입장에서는 지금이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일 기회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문은 든든하게 지켰고,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특히 결승전 당시 승부차기에서 놀라운 선방쇼를 선보이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빅클럽들의 영입리스트에 올랐다.
마르티네즈가 지난 2020년 여름 기록했던 이적료는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1,740만 유로(약 240억 원)다. 그러나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등의 '러브콜'을 받는 가운데 이적료는 최대 5,000만 유로(약 695억 원)까지 전망되고 있다. 아스톤 빌라는 3배 이상의 순이익을 남기게 되는 셈이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마르티네즈는 지난 몇 년 동안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는 올여름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스톤 빌라도 5,000만 유로면 에메리 감독이 원하는 수준급 선수를 두 명 정도 데려오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매각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즈는 아스널(잉글랜드) 유소년팀을 거쳐 2012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골키퍼 포지션 특성상 한번 주전이 정해지면 쉽게 바뀌지 않는 탓에 셰필드 웬즈데이와 울버햄튼 원더러스, 레딩(이상 잉글랜드), 헤타페(스페인) 등에서 임대를 전전했다. 그러다 2020년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으면서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통산 96경기를 뛰는 동안 123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