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비아와의 운명의 최종전 나선 스위스 난타전 끝에 승리 + 조 2위로 16강 진출 확정 스위스가 세르비아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스위스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최종전 세르비아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하며 16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 브라질에 0-2로 덜미를 잡혔던 세르비아는 하필 지난 라운드 카메룬전에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 세르비아와의 운명의 최종전 나선 스위스
▲ 난타전 끝에 승리 + 조 2위로 16강 진출 확정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스위스가 세르비아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최종전' 세르비아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하며 16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벼랑 끝 승부였다. 브라질에 0-2로 덜미를 잡혔던 세르비아는 하필 지난 라운드 카메룬전에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겨야 16강 진출 희망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 동시에 브라질이 카메룬에 패하지 않는다는 경우의 수가 붙었다.
스위스는 조금 여유로웠다. 브라질에는 패했지만, 1차전 카메룬전 승리 덕분에 패하지만 않는다면 사실상 16강 진출 티켓을 따놓은 양상이었다.
중요 경기인 만큼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세르비아의 경우 미트로비치와 블라호비치를 투톱으로 내세우면서, 타디치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코스티치와 지브코비치가 윙백으로 나섰고, 루키치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췃다. 스리백에는 파블로비치와 벨리코비치 그리고 밀렌코비치가, 골문은 반야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지켰다.
스위스의 경우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엠볼로가 원톱으로 나섰고, 샤키리와 소우 그리고 바르가스가 2선에 배치됐다. 프로일러와 자카가 3선에,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아칸지 그리고 셰어와 비드머가 포백에, 코벨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예상대로 접전이 이어졌다. 전반 20분 스위스의 선제 득점이 터졌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소우의 패스를 받은 노장 샤키리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스위스 선수 최초로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반격에 나선 세르비아는 전반 26분 타디치의 도움을 받은 미트로비치가 1-1 균형의 추를 맞췄다. 역습 상황에서 스위스의 공을 뺏었고, 타디치가 올려준 크로스를 그대로 미트로비치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35분 블라호비치가 경기를 뒤집었다. 문전 혼전 상황 블라호비치가 상대 수비진을 앞에 두고도 왼발 마무리로 2-1을 만들었다. 스위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4분 엠볼로가 소우와 샤키리를 거쳐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의 엠볼로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2-2를 만들었다.
후반 3분 스위스가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엠볼로가 내준 패스를 받은 샤키리가 절묘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문전에 있던 바르가스의 패스를 프로일러가 밀어 넣으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내준 후 세르비아는 공격진 변화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라인을 올리면서 상대를 압박했고, 계속된 공격 전개를 통해 동점을 노렸다.
스위스는 라인을 내리면서 수비에 치중했다. 대신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통해 세르비아 뒷공간을 조준했다.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스위스의 3-2 승리로 끝났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