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연착륙한 모습이다.
- 카세미루는 23일 오전(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마틴 키언은 카세미루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연착륙한 모습이다.
카세미루는 23일 오전(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선제골은 첼시가 터트렸다. 후반 40분 맥토미니의 파울로 첼시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조르지뉴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맨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카세미루의 머리가 번뜩였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마틴 키언은 카세미루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그는 ‘BBC’를 통해 “맨유가 몇 년 동안 그리워했던 선수라고 생각한다. 미드필드 전 포지션에서 뛴다. 팀의 수비에서 진정한 두뇌를 맡으며 패스도 잘한다. 특히 포지셔닝은 월드클래스급이다”고 말했다.
카세미루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기본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45억 원)이며, 추가로 1,000만 파운드(약 160억 원) 옵션이 붙는다. 주급은 35만 파운드(약 5억 5,000만 원)이다.
카세미루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다. 넓은 활동 반경을 앞세워 수비라인 보호에 탁월한 능력을 갖췄는데, 특히 태클과 가로채기 등 기본적인 수비력이 빼어나다. 여기다 패싱력도 일품이며, 경기 흐름을 읽으면서 조율하고 풀어나가는 데도 능하다.
2013년 레알에 입단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중원을 책임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재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주축이기도 하다.
카세미루는 레알에서 보여준 실력을 그대로 맨유에서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키언은 “카세미루는 항상 팀을 위해 올바른 위치에 있다. 가장 팀이 필요로 할 때 앞장서서 책임을 진다. 훌륭한 헤더였으며 맨유에서의 첫 골이다. 그에게 큰 의미일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