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의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22)가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보도다.
- 쿠두스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빅클럽들의 눈도장을 찍은 미드필더다.
- 특히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많은 데다, 향후 성장 가능성과 월드컵에서의 활약상 등을 반영해 높은 이적료를 책정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의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22)가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보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쿠두스는 다가오는 1월에 아약스를 떠나고 싶어한다"며 "현재 여러 팀이 주시하고 있는데, 그는 EPL행을 첫 번째로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쿠두스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빅클럽들의 눈도장을 찍은 미드필더다. 실제 그는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과 맞대결에서 안드레 아예우(32·알 사드)의 골을 도왔고, 이어 2차전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최종전 우루과이전에서도 공격포인트만 없었을 뿐 활약상은 가장 뛰어났다. 제로톱으로 출전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우루과이 수비진들을 괴롭혔다. 슈팅 4회, 드리블 돌파 성공 5회, 볼 경합 승리 9회를 기록했고, 페널티킥도 한 차례 얻어냈다.
앞서 현지 다수 보도를 종합해보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아스널, 첼시,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쿠두스를 영입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약스가 협상에 쉽게 응할지가 불투명하다. 특히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많은 데다, 향후 성장 가능성과 월드컵에서의 활약상 등을 반영해 높은 이적료를 책정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5,000만 파운드(약 800억 원) 정도를 원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2018년 FC 노르셸란(덴마크)에서 프로 데뷔한 쿠두스는 2년간 활약한 뒤 아약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까지 통산 63경기(선발 23경기) 동안 15골 6도움을 올렸는데, 이번 시즌에만 21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기본적으로 2선 어디에서든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최전방 공격수 역할도 맡을 수 있다. 드리블 돌파와 볼 컨트롤이 빼어나고, 이를 바탕으로 유연한 탈압박 후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도 능하다. 아프리카 출신답게 피지컬이 탄탄하고 왕성한 활동량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