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감독이 지난달 말 부임한 이후 첫 평가전 일정을 마쳤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수비불안이라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실제 2경기를 치르는 동안 클린스만호는 3골을 넣으면서 결과물을 만들었다.

첫 평가전 일정 마친 클린스만호…공격은 합격점, 문제는 수비불안

골닷컴
2023-03-29 오후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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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감독이 지난달 말 부임한 이후 첫 평가전 일정을 마쳤다.
  • 하지만 그 이면에는 수비불안이라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 실제 2경기를 치르는 동안 클린스만호는 3골을 넣으면서 결과물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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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감독이 지난달 말 부임한 이후 첫 평가전 일정을 마쳤다. 취임 기자회견에서부터 예고했던 대로 화끈한 공격 축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수비불안이라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콜롬비아전(2-2 무·울산문수축구경기장)과 28일 우루과이전(1-2 패·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3월 A매치 2경기를 모두 마쳤다.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공격 축구를 선호한다. 1대 0으로 승리하는 것보다 4대 3으로 승리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며 앞으로 화끈한 축구를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강조했던 공격 축구를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클린스만호가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를 상대하는 동안 잘 나타났다. 특히 '캡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롤'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가자 전방에서 다양한 전개가 이뤄지면서 공격력은 배가 됐다.

실제 2경기를 치르는 동안 클린스만호는 3골을 넣으면서 결과물을 만들었다. 단순히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을 살펴봐도 콜롬비아전(슈팅 9회·유효슈팅 4회·점유율 54%)과 우루과이전(슈팅 10회·유효슈팅 4회·점유율 68%) 모두 공격 지표에서 우위에 있었다. 이외에도 코너킥이나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 등도 더 많았다.

클린스만호는 그러나 공격에 초점을 맞춘 탓에 무게가 앞쪽으로 쏠리면서 수비가 헐거웠다. 특히 공격 진영에 최대한 많은 숫자를 두다 보니 혹여나 패스 미스 등으로 인해 공격이 끊길 때 곧바로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에 내몰렸다. 그뿐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중원과 수비 간격이 멀어지면서 후방에서의 문제점은 잇달아 나왔다. 결국 2경기에서 4실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 불안에 대한 우려에도 "축구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며 "김민재(26·나폴리)를 중심으로 수비수들이 잘해줬고, 또 그 앞에 미드필더들도 내려와서 조직적으로 수비를 잘 도와줬다. 패하면 기분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당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단기적인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나 어떤 대회에서든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수비가 최우선시되어야 한다. 특히 토너먼트에서는 한 골로 희비가 극명하게 갈릴 정도로 수비가 중요하다. 지금같이 수비불안 문제가 계속된다면 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 남은 기간 공격 못지않게 수비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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