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구장 네이밍스폰서 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해당 기업은 미국 거대 IT회사 구글이다.
- 이탈리아 매체 지안루카 디마르지오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과 구글이 스타디움 네이밍 라이츠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경기장 이름이 곧 바뀌게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 그는 토트넘이 구글과 홈구장의 명명권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대박의 기회를 잡았다. 홈구장 네이밍스폰서 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해당 기업은 미국 거대 IT회사 구글이다.
이탈리아 매체 ‘지안루카 디마르지오’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과 구글이 스타디움 네이밍 라이츠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경기장 이름이 곧 바뀌게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2019년 10억 파운드(약 1조 5,300억 원)가 넘는 거액을 들여 그토록 염원하던 새로운 구장을 개장하는 데 성공했다. 최대 수용 인원을 확대하는 등 여러 문제로 인해 공사 지연되는 등 완공일이 8개월이나 늦춰졌지만, 결국 새 시대를 열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6만 2천 석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이는 잉글랜드 내에서 웸블리 스타디움(9만 석)과 올드 트래포드(7만 4천 석)에 이어 세 번째다. 단순히 규모만 커진 것이 아니라, 최신식 시설이 들어서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명명권'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계속 불려오고 있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의 구미에 맞는 적당한 기업이 나타나지 않은 탓이다. 마이크로소프트나 다른 기업들이 토트넘 네이밍 라이츠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왔지만 결국 성사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 스타디움의 이름이 바뀔 조짐이 보인다. 먼저 보도한 이는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이었다. 그는 “토트넘이 '구글'과 홈구장의 '명명권'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여기에 ‘디 마르지오’도 쐐기를 박았다. 그는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는 않았지만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따라서 새 경기장은 구글 스타디움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며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NFL 이벤트도 주최하며 구글과 같은 브랜드에 강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구글은 맥라렌, NBA, NFL, MLB, F1 등에서 이미 파트너십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