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17년 만에 정상' 울산, MVP와 감독상도 차지…영플레이어상은 양현준

[골닷컴, 양재동]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상 시상식은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숙원을 풀어낸 울산현대의 날이었다. 최우수 선수상(MVP)와 최우수 감독상을 차지했고, 여기다 베스트 일레븐도 최다(4명)를 배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4일 오후 4시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 이후 3년만에 200여명의 팬들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연맹은 지난 18일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어 MVP와 최우수 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일레븐 부문의 4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이후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가장 먼저 최다 득점상은 조규성(전북현대)이었다. 그는 올 시즌 김천상무에서 23경기 동안 13골을 터뜨렸고, 전역 후 전북에서 8경기 출장해 4골을 더했다. 2위 주민규(제주유나이티드)와 득점 수가 동률이었지만, 리그 규정에 따라 출전 수가 더 적어 득점왕에 올랐다. 최다 도움상은 35경기 동안 14도움을 기록한 이기제(수원삼성)가 차지했다. 멀티도움을 올린 경기가 세 차례나 될 정도로 시즌 내내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다.

베스트 일레븐은 김영권, 김태환, 이청용, 조현우(이상 울산), 김진수, 박진섭, 조규성(이상 전북), 김대원(강원FC), 세징야(대구FC), 신진호(포항스틸러스), 주민규가 올랐다. 역시나 '챔피언' 울산 선수가 네 명으로 최다였다.

영플레이상은 양현준에게 돌아갔다. 그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36경기 동안 8골 4도움을 올렸다. 이에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영예를 안았다. 감독 9표, 주장 11표 그리고 미디어 106표를 받았다. 환산 점수로 따지면 86.55점이었다.

최우수 감독상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지난해 울산 지휘봉을 잡은 그는 올 시즌 빼어난 지도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앞세워 무려 17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감독 10표, 주장 10표, 미디어 87표를 받았다. 환산 점수로 따지면 80점이었다.

이청용이 MVP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주장을 맡은 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묵묵히 궂은일을 도맡으면서 17년 만에 울산이 정상에 오르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감독 6표, 주장 6표, 미디어 59표를 받았다. 환산 점수로 따지면 50.34점이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대상 시상식 수상 내역

최우수 선수상(MVP) : 이청용(울산현대)

최우수 감독상 : 홍명보(울산현대)

영플레이어상 : 양현준(강원FC)

최다 득점상 : 조규성(전북현대)

최다 도움상 : 이기제(수원삼성)

베스트 일레븐

골키퍼 : 조현우(울산현대)

수비수 :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김진수,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미드필더 : 김대원(강원FC), 세징야(대구FC), 신진호(포항스틸러스), 이청용(울산현대)

공격수 : 조규성(전북현대), 주민규(제주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