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최용수(49) 감독이 개막 2연패 늪에 빠지면서 초반부터 위기에 빠졌지만,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 특히 긍정적인 면을 많이 봤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반전을 다짐했다.

[골닷컴, 춘천]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최용수(49) 감독이 개막 2연패 늪에 빠지면서 초반부터 위기에 빠졌지만,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특히 긍정적인 면을 많이 봤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원은 5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분경 선제실점을 헌납한 뒤 남은 시간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서 0-1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한 강원은 개막 2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12위(2패·승점 0)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2012년 7월 이후 11년간 이어져 온 '무승 행진(20승4무)'을 깨는 데 실패했다. 강원은 다음 라운드 대구FC를 상대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첫 홈경기를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울산이 왜 강팀인지를 보여준 것 같다. 특히 결정력에서 차이가 컸다. 상대와는 다르게 우리는 공격 시에 기회를 많이 살리지 못했다. 또 실점 당시 실수도 아쉬웠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도 최 감독은 "이제 두 경기다.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오늘 경기에서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을 더 많이 봤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반전을 다짐했다.
올 시즌 김대원(26)과 양현준(20)을 향한 집중 견제가 지난해보다 더 심해졌다. 자연스레 강원은 공격 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공격수들이 연동적인 움직임을 통해서 득점을 노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몸 상태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전문 골잡이가 아니기 때문에 위치선정 등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 더 자신감을 가지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알리바예프(29)가 올해 새롭게 합류한 이래 이번 시즌 처음으로 출전했다. 후반 중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 감독은 "지난주 훈련을 거의 참여하지 못 했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다"며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중원에서 조율을 잘 해준다면 슈팅 기회나 문전으로 공격수들이 침투했을 때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