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골키퍼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다.
- 이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문장 얀 오블라크(30)를 영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올여름 앙드레 오나나(27)를 영입한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골키퍼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다. 이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문장 얀 오블라크(30)를 영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 앙드레 오나나(27)를 영입한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 스페인 ‘피차헤스’ 등 복수 매체는 26일(한국시간) “맨유는 오블라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현재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최소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맨유가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다비드 데 헤아(32)를 떠나보내고 5,250만 유로(약 745억 원)를 들여 오나나를 영입하면서 수문장을 교체한 지 불과 두 달여밖에 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 특히 서브 골키퍼도 아닌 당장 주전으로 기용할 수 있는 골키퍼를 짧은 기간에 또 영입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다만 현지에선 맨유가 오나나의 활약상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영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지난 시즌 인터밀란에서 눈부신 활약은 선보인 데다, 과거 아약스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에릭 텐 하흐(53) 감독의 축구를 잘 알고 있어 엄청난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만 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공식전 7경기 동안 무려 14실점을 내줬다. 무실점(클린시트)은 단 2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맨유는 오나나가 쉬운 선방마저도 못하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1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실책으로 선제 실점을 내준 장면을 두고 이사회에선 의구심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부진이 길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대안책으로 세계적인 수문장으로 평가받는 오블라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피차헤스’는 “맨유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영입한 오나나가 시즌 초반 불안한 시작을 보이자 곧바로 대체자 물색에 나섰고, 예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오블라크를 영입할 계획이 있다”며 “당장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데려오고 싶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까지는 매각할 생각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