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직원들이 구단의 일 처리 방식에 환멸을 느끼며 새로운 직장을 찾고자 한다.
- 이들은 맨유가 메이슨 그린우드(22·헤타페)와 안토니(23)의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구단에 불만이 생겼다.
-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구단이 두 선수의 사건을 처리한 방식에 환멸을 느낀 맨유 직원들이 새로운 직장을 찾기 시작했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사건과 관련해 일부 직원들은 맨유에서 계속 근무하는 게 자신들의 신념과 상충한다고 본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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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직원들이 구단의 일 처리 방식에 환멸을 느끼며 새로운 직장을 찾고자 한다. 이들은 맨유가 메이슨 그린우드(22·헤타페)와 안토니(23)의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구단에 불만이 생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구단이 두 선수의 사건을 처리한 방식에 환멸을 느낀 맨유 직원들이 새로운 직장을 찾기 시작했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사건과 관련해 일부 직원들은 맨유에서 계속 근무하는 게 자신들의 신념과 상충한다고 본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최근 2명의 선수와 껄끄러운 상황에 놓였었다. 구단의 미래라고 불린 그리우드와 지난해 영입한 안토니가 각각 강간 미수와 가정 폭력 혐의로 구설에 오르며 한동안 골치를 앓았다. 그린우드의 경우 혐의가 기각됐지만, 맨유로 돌아오지 못하고 현재 헤타페로 임대 이적했다.
아직 안토니는 사건이 해결되지 않았다. 전처를 공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그는 사건이 공개된 후 팀을 떠나 있었지만, 최근 구단으로 돌아왔다. 훈련에 복귀한 안토니는 지난 4일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를 통해 다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맨유는 서로 다른 이유로 파장을 일으킨 두 선수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 그린우드의 복귀를 고민했던 맨유는 최종적으로 선수를 타 팀으로 보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맨유 직원들은 구단이 그린우드를 복귀시키려 했지만, 대중의 반발을 우려해 그를 내보냈다고 생각한다.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한 맨유는 리처드 아놀드(52·잉글랜드) 최고 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직원 회의를 진행했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아놀드 CEO가 전체 직원 회의를 열었다. 그는 그린우드와 안토니의 상황을 처리한 방법에 관해 광범위하게 질문을 받았다”라고 소식을 추가했다.
고위층까지 나서 어떻게든 분위기를 잡아보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많은 직원이 맨유를 떠나려 한다. 이미 직원들의 사기는 매우 낮은 상태다.
맨유는 이에 관해 구단이 1,000명이 넘는 사람을 고용하고 있고, 정기적으로 직원들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린우드와 안토니 사건 이후에도 직원들의 퇴사가 급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