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잉글랜드) 수비수 티아고 실바(38)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 아마도 며칠 안에 마무리될 것이다며 제 계획은 계속 함께하는 것이고, 첼시도 뜻이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 종전 계약인 2023년 6월에서 2024년 6월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잉글랜드) 수비수 티아고 실바(38)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미 계약을 연장할 거라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는데, 본인이 직접 시인한 만큼 사실상 동행을 계속 이어가는 게 확실시되고 있다.
실바는 2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ESPN'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현재 계약 연장을 두고 협상 중이다. 아마도 며칠 안에 마무리될 것이다"며 "제 계획은 계속 함께하는 것이고, 첼시도 뜻이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 등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1년을 관측하고 있다. 종전 계약인 2023년 6월에서 2024년 6월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실바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4년간 동행을 이어가게 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첼시는 실바를 붙잡는 것을 최고의 선택이라고 보고 있다. 그레이엄 포터(47·잉글랜드) 감독이 앞으로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릴 계획인 가운데, 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지지대 역할을 하면서 프로젝트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바는 2020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계약이 만료된 후 첼시로 적을 옮기면서 커리어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았다. 다만 당시 '의문부호'가 따라붙었다. 한때 세계 축구를 주름잡은 '레전드'인 건 맞지만, 적지 않은 나이가 문제였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그는 안정적으로 후방 라인의 중심을 잡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공식전 82경기에 출전했다. 이 과정에서 생애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지난해 1월 계약을 연장했다.
실바는 이번 시즌도 어김없이 수비라인을 이끌고 있다. 특히 수비 포지션에 변화가 많이 생긴 데다, 주축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입지에 변화 없이 꾸준히 출전하는 중이다. 이제는 그가 없는 첼시의 수비진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모든 대회 통틀어 23경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