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나탄 타(바이어 04 레버쿠젠) 영입이 확정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매각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 타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로, 195cm의 큰 키와 94kg의 탄탄한 체격, 그리고 빠른 스피드를 겸비해 대인 방어에 강점을 지닌 선수다.
- 지난 시즌 부상으로 수비진이 붕괴됐던 뮌헨 입장에서는, 이적료 없이 타라는 검증된 월드클래스 센터백을 영입한 것이 큰 전력 보강으로 평가된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요나탄 타(바이어 04 레버쿠젠) 영입이 확정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매각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나탄 타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 30일까지이며, 타는 뮌헨에서 등번호 4번을 달게 된다"고 발표했다.
타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로, 195cm의 큰 키와 94kg의 탄탄한 체격, 그리고 빠른 스피드를 겸비해 대인 방어에 강점을 지닌 선수다.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레버쿠젠의 리그 2위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수비진이 붕괴됐던 뮌헨 입장에서는, 이적료 없이 타라는 검증된 월드클래스 센터백을 영입한 것이 큰 전력 보강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타의 합류로 인해 김민재의 입지는 한층 좁아질 전망이다. 독일 현지에서는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 대상으로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매체 '트리뷰나'는 30일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타는 다음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진의 리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뮌헨의 주전 센터백 조합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타가 형성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시즌 뮌헨의 수비는 최대 약점 중 하나였다.특히 김민재는 부진한 시즌과 계속된 아킬레스건 문제로 압박을 받고 있다"며" 김민재는 적절한 제안이 오면 매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김민재는 부상과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43경기 3,593분을 소화하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더욱이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그는 뮌헨 잔류 의사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김민재는 지난달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떠날 이유가 없다. 남고 싶다. 다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뮌헨 측은 김민재의 헌신은 몰라주고 그의 실수만 생각하고 새로 영입한 타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트리뷰나는 "뮌헨은 타와 우파메카노의 조합을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구단은 타가 불안했던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넣어 줄 거라고 평가하고 있다"라며 구단이 이미 타를 주전으로 낙점했음을 강조했다.
김민재는 구단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잔류 의사를 밝혔지만, 구단이 헌신을 외면하고 방출 기조를 유지한다면 이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유력 후보군으로는 프리미어리그(PL)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가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23일 SNS를 통해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는 PL 또는 SPL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의 높은 연봉이 협상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사진=TZ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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