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파이낸셜 타임스는 23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특사가 FIFA측에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란을 퇴출하고, 그 자리에 이탈리아를 대체 출전시킬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올로 잠폴리 미 특사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른바 이란-이탈리아 교환권을제안했다. 하지만 인판티노 FIFA 회장이 개최지 변경 불가 방침을 고수하자, 결국 이란은 성명을 통해 월드컵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며 출전 강행 의지를 천명했다.

초강수! "미국 오면 위험할 것" 美 트럼프 '섬뜩 경고', 진심이었나...최측근, 북중미 월드컵서 이란 대신 '예선 탈락' 이탈리아 합류 요청

스포탈코리아
2026-04-23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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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영국 매체 파이낸셜 타임스는 23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특사가 FIFA측에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란을 퇴출하고, 그 자리에 이탈리아를 대체 출전시킬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 매체에 따르면 파올로 잠폴리 미 특사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른바 이란-이탈리아 교환권을제안했다.
  • 하지만 인판티노 FIFA 회장이 개최지 변경 불가 방침을 고수하자, 결국 이란은 성명을 통해 월드컵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며 출전 강행 의지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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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가이란을 대신해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파이낸셜 타임스'는 23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특사가 FIFA측에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란을 퇴출하고, 그 자리에 이탈리아를 대체 출전시킬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올로 잠폴리 미 특사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른바 '이란-이탈리아 교환권'을제안했다.

겉으로 내세운 명분은 이탈리아가 월드컵에서만 4회 우승을 차지한 역사적 정통성을 지녔다는 것이지만,내막은 철저히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교황 레오 14세를 비난했고, 이로 인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관계가 급격히 냉각됐다"며 "이번 출전권 교환제안은 이를 무마하기 위한 일종의 화해 카드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다. 지난 2월, 이란의 핵 개발 및 정권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알리 하메네이를 포함한 이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사망했다. 이에 이란이 중동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본토에 보복 공습을 감행했고, 호르무즈 해협이봉쇄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전 세계 경제까지 휘청이고 있다.

이러한 전시 상황은 스포츠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부 장관과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연맹(FFIRI) 회장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오는 6월 개막하는 월드컵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표팀을 향해 "미국 방문을 환영하지만, 그들이 오는 것은 부적절하며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고경고를 남기까지 했다.

이번 대회 G조에 편성된 이란은 6월 16일과 2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뉴질랜드, 벨기에와 맞붙고, 27일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미국 입국이 부담스러워진 이란 측은 주이란 멕시코 대사관을 통해자국 경기를 멕시코에서 치르는 방안을 FIFA와 논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판티노 FIFA 회장이 개최지 변경 불가 방침을 고수하자, 결국 이란은 성명을 통해 "월드컵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며 출전 강행 의지를 천명했다.

이란의 굳건한 출전 의지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탈리아를대체국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달 1일 열린북중미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패스 A 결승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패하며 본선행 티켓을 놓쳤다.

1934년, 1938년, 1982년, 2006년까지 네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월드컵 최다 우승국 중 하나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2018년,2022년 이번북중미 대회까지 '3회 연속 본선 진출 실패'라는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맛봤다. 결국 거센 후폭풍 속에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이탈리아 축구협회장과 잔루이지 부폰 단장이 동반 사임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때문에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튀어나온 미국의 제안에이탈리아 축구계는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일을 주도한 잠폴리 특사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로비 사실을인정했다. 그는 "내가 트럼프 대통령과인판티노 회장에게 이탈리아가 이란을 대체할 것을 제안한 것이 맞다"며 "나는 이탈리아 태생이며, '아주리 군단(이탈리아대표팀 별칭)'을 미국이 개최하는 대회에서 보는 것은 내 오랜 꿈이다. 4번의 우승 타이틀을 가진 이탈리아는 본선에 포함될 자격을 증명할 훌륭한 혈통을 가지고 있다"고주장했다.

사진=TMZ 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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