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중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 영국 매체 더 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토트넘의 간판스타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구단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여름 거액의 이적료 제안이 들어올 경우 손흥민의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 손흥민은 토트넘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레전드로,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중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토트넘의 간판스타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구단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여름 거액의 이적료 제안이 들어올 경우 손흥민의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사우디 측은 손흥민이 리그 브랜딩의 핵심 인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는 동북아시아에서 엄청난 팬덤을 자랑하며 상징적인 스타 중 한 명"이라며 "애초 사우디는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목표로 삼았으나, 살라는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선택하며 잔류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는 공격적인 영입 전략을 통해 유럽 최고의 스타들을 데려오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손흥민을 영입 대상으로 삼은 것은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의 매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소식은 다소 충격적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레전드로,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실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피트 오루크 기자는 25일 "토트넘 내부에서는 손흥민의 풍부한 경험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중요한 자원이다. 그는 클럽의 주장이고, 구단은 지난 1월 그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앞둔 상황에서 손흥민의 경험은 팀에 꼭 필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전문 매체 '투더 레인 앤드 백' 역시 "손흥민은 벤 데이비스 다음으로 토트넘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다. 물론 이번 시즌은 다소 부진했고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풍부한 경험은 토트넘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만약 토트넘이 실제로 손흥민 매각을 고려 중이라면,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과정에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며 구단의 공식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 대항전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역대 세 번째 주장으로, 1971/72 UEFA컵 우승의 앨런 멀러리, 1983/84 UEFA컵 우승의 스티브 페리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는 무려 41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토트넘 구단도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사진과 함께 "진정한 레전드(True Legend)"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그의 헌신을 기린 바 있다.
다만 손흥민의 나이가 곧 33세가 되는 만큼, 구단 입장에서는 지금이 가장 높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현지 매체 '스퍼스웹'은 27일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토트넘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레전드이지만, 이번 시즌은 과거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단순히 존경심만으로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구단 운영 차원에서도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토트넘에서 이룰 것을 모두 이룬 지금, 사우디가 제시하는 거액의 연봉과 새로운 도전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사진=미러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공식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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