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축구가 비슷한 패턴을 통해 실패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다만 그간 중국이 보여온 저조한 퍼포먼스와 경기력을 고려할 때 본선행 가능성은그리 높지 않다는 평이다.
- 천화는 이를 이반코비치 감독과 협회의 이해하기 어려운 운영 방식에서 비롯되었다고 봤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중국 축구가 비슷한 패턴을 통해 실패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넷이즈'는 1일(한국시간) 상하이 스포츠 기자 천화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린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중국축구협회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조명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중국은 현재 탈락의 기로에 놓였다. 3차 예선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승 6패(승점 6), C조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미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1, 2위 등극은무산됐다.

그럼에도 경우의 수가 전혀 없는 건아니다. 6월 5일 인도네시아와 3차 예선 9차전, 10일 바레인과 10차전을 통해3~4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은 뒤10월 6개국이 두조로 나뉘어 2.5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는 4차 예선을 뚫으면 된다.
다만 그간 중국이 보여온 저조한 퍼포먼스와 경기력을 고려할 때 본선행 가능성은그리 높지 않다는 평이다. 천화는 이를 이반코비치 감독과 협회의 이해하기 어려운 운영 방식에서 비롯되었다고 봤다.

그는 "벌써 국가대표팀이 상하이에서 훈련한 지 거의 일주일이 지났다. 경기는 6월 5일로일주일이나 남았다.소집 훈련 기간이 너무 길다. 원래 리그에서 주 2회 경기를 뛰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일정한 강도의 실전 자극 없이 훈련만 계속하면 오히려 컨디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단순히 훈련만으로는 그 강도와 효과를 따라갈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실패를 통해 배우지 못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내내 장기 훈련만 고집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운영 방식은 이미 두 번이나 실패했다. 중국이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경기에선 장기 소집 없이 리그 컨디션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번에 또다시 장기 소집을 선택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엔 분명한 근거가 존재했다. 중국은 지난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리그 일정을 강제 조정해 무려 25일 동안 장기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결과는 일본에 0-7 대패,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역전패였다.
반면 리그 일정이 빡빡해 단기 소집 훈련을 치른 10월엔 홈에서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바레인을 꺾으며 2연승을 거뒀다. 여기엔 리그 내에서 끌어 올린 컨디션과 실전 감각이그대로 유지된 점이 주요했다는 게 해당 기자의 주장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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