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훌리안 알바레즈를 두고 발생한 억울한 판정의 결론이 났다.
- 축구 규칙 개정을 관장하는 기관인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훌리안 알바레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 승부차기에서 득점이 취소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관련 규칙을 수정했다.
- 하지만 이미 해당 규칙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다.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결국 훌리안 알바레즈를 두고 발생한 억울한 판정의 결론이 났다. 그러나 이미 사건이 발생한 지 약 3달이 지나 억울함은 풀리지 않을 것이다.
축구 규칙 개정을 관장하는 기관인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훌리안 알바레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 승부차기에서 득점이 취소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관련 규칙을 수정했다.
IFAB는 공문을 통해 "페널티킥 키커가 공을 차는 과정에서 양발을 사용하거나 킥 직후 공이 디딤발에 닿는 경우, 일반 페널티킥 상황에는 득점 성공 시 다시 차게 되고 실패하면 간접 프리킥이 주어진다. 승부차기의 경우에는 실패로 기록된다"라고 명시돼 있다.

해당 문구가 적혀있는 법규 14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에 IFAB는 "페널티 키커가 공을 찰 때 미끄러지며 양발로 공을 건드리는 상황은 다르다. 기존 페널티킥 규칙은 골키퍼를 맞지 않고 그대로 공이 골대를 맞고 돌아와 키커가 다시 공을 건드리는 상황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해당 상황과 미끄러지며 공을 두 번 터치하게 된 우발적인 상황을 같은 선상에 놓고 규칙을 적용하는 것은 키커에게 불공정하다. 그러나 이를 그대로 넘기는 것은 공의 궤적이 바뀌기 때문에 골키퍼에게 불리하다. 그러므로 승부차기 시 알바레즈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재시도해야 한다"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규칙을 수정했다.
하지만 이미 해당 규칙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4일 "IFAB의 규칙 개정 시기가 팬들을 오히려 분노하게 했으며 그들은 대회에서 부당하게 탈락당했다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뀐 규칙은 다음 시즌부터 공식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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