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계수 2위 자격으로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서는 울산은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결전의 땅 미국으로 출국했다.
- 울산은 F조에 편성돼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 울산은 조현우, 김영권, 정우영, 이청용 등 국가대표팀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의 신구 조화가 잘 이뤄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PORTALKOREA=인천공항] 배웅기 기자= 2013년 모로코 대회와 2015년 일본 대회에 이어 세 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도전장을 내민울산 HD 김영권이 다시 한번 기적에 도전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계수 2위 자격으로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서는 울산은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결전의 땅' 미국으로 출국했다.
울산은 F조에 편성돼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18일(한국시간)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마멜로디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FIFA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대회 규모인 만큼 이럴 때일수록 베테랑의 경험이 중요하다. 울산은 조현우, 김영권, 정우영, 이청용 등 국가대표팀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의 '신구 조화'가 잘 이뤄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김영권은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무려 세 차례 월드컵 경험이 있다. 러시아 대회 때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침몰시키는 결승골을 터뜨리는가 하면 카타르 대회에서는 포르투갈 상대로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내며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김영권은 3년 전 카타르의 기운을 미국에서도 잇겠다는 각오다. 김영권은 "분명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대회다. 기존의 클럽 월드컵과는 다른 점이 많아 결국 조별리그에서 얼마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김판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진과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 건지 최대한 많이 소통할 생각"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의 좋은 기운을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또 내년 월드컵이 북중미에서 열리기 때문에 저는 같은 대회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경기를 준비하면서 축구 생각을 많이 하지만 이번만큼은 더 미쳐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해온 것과는 다르게 또 완벽에 가깝게 준비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이다.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많은 경기를 치른 건 물론 미국까지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감사하게도 코칭스태프진이 굉장히 많이 신경 써주고 계신다. 저희도 의무팀 덕에 매번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좋은 몸 상태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울산 HD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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