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작별 인사를 전했다. 결국 토트넘 운영진이 칼을 빼들었고, 부임 약 2년 만에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됐다. 포스테코글루는 같은 날 소속 에이전시를 통해 성명을 내고 토트넘 감독으로서 시간을 되돌아보면 자부심이 느껴진다.

'유로파 우승→경질'에도 포스테코글루는 덤덤했다…"토트넘 이끌 수 있어 자부심 느껴, 영원히 잊지 못할 경험"

스포탈코리아
2025-06-07 오전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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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작별 인사를 전했다.
  • 결국 토트넘 운영진이 칼을 빼들었고, 부임 약 2년 만에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됐다.
  • 포스테코글루는 같은 날 소속 에이전시를 통해 성명을 내고 토트넘 감독으로서 시간을 되돌아보면 자부심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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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 수 있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역사적 구단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함께한 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경험일 것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작별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도 있는 논의 끝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을 결정했다"며 "포스테코글루는 2년 동안 구단을 위해 큰 기여를 했다. 그는 빌 니콜슨, 키스 버킨쇼 전 감독과 더불어 유럽 대항전 우승을 거머쥔 역사상 3명의 감독 중 1명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2023/24시즌 초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간 포스테코글루는 마지막 66경기에서 승점 78밖에 얻지 못했고,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저 순위(17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부상, 유럽 대항전 병행 등 다양한 변수가 있었던 건 사실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결과 하나만으로 (잔류)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며 "우리는 여러 대회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며 새로운 접근 방식이 더 높은 성공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2023년 여름 셀틱을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전임자인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흐체 SK 감독, 안토니오 콘테 SSC 나폴리 감독 등과 비교되는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2023/24 PL 5위 등 성적 역시 나쁘지 않았다.

이번 시즌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는 했지만 PL 17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32강, 카라바오컵 탈락 등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포스테코글루다. 결국 토트넘 운영진이 칼을 빼들었고, 부임 약 2년 만에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됐다.

실망스러울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는 내색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는 같은 날 소속 에이전시를 통해 성명을 내고 "토트넘 감독으로서 시간을 되돌아보면 자부심이 느껴진다. 역사적 구단을 이끌고 영광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함께한 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경험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빌바오에서 밤은 2년간 노력, 헌신, 흔들림 없는 믿음의 결실이었다. 우리는 많은 도전을 마주했고, 모든 이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일을 해내기 위해 싸웠다. 우리는 구단이 또다시 17년을 기다릴 필요가 없도록 기반을 다졌다. 나는 선수단을 신뢰했고, 그들이 더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사진=CAA Base,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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