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역할을 변경한 뒤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심각한 부진에 빠지자,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난 시즌 리그를 폭격했던 손흥민과부앙가, 이른바흥부 듀오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 주된 원인으로는 전술적 변화가 꼽힌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역할을 변경한 뒤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심각한 부진에 빠지자,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LAFC는 최근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현재 서부 콘퍼런스 3위(5승 2무 2패)에 위치해겉보기에는 나름의경쟁력을 유지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경기력이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LAFC는 인터 마이애미 CF와 치른 리그 개막전(3-0 승)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기록상으로는 낮은 실점을 바탕으로 꾸준히 승점을 쌓아온 것처럼 보이나, 정작 팀의 강점이었던 화력은 눈에 띄게 무뎌진 상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난 시즌 리그를 폭격했던 손흥민과부앙가, 이른바'흥부 듀오'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된 원인으로는 전술적 변화가 꼽힌다. 전임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 체제에서 두 선수가 '마무리를 짓는 검'이었다면, 현재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들을 공격의 활로를 열고 미드필더진의 득점을 돕는 조력자 스타일로 내려쓰고 있다.
전술 변화에 따라 공격 포인트 수치(리그 기준)도 급락했다. 지난 시즌조기에 6골을 합작했던 두 선수는 올 시즌 단 3골을 합작하는 데 그치고 있다. 수치보다 더 큰 문제는 빈도다. 지난 시즌에는 여러 경기에서꾸준히득점포를 가동했던 반면, 올 시즌 기록한 3골은 올랜도 시티 SC전(6-0 승) 한 경기에서 몰아 나온 것이다. 즉, 에이스들이 침묵할 경우 팀 전체의 흐름이 완전히 끊겨버리는 추세가 반복되고 있다.

설령 이들을 다시 최전방 골잡이로 기용한다 해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있다. 바로중원의 볼 배급 능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 LAFC는 혹독한 일정 속에 미드필더진의 체력 부담이 가중됐고, 이는 곧 경기력 부진으로 이어졌다. 중원이 힘을 못 쓰니팀 전체가 부진의 늪에 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를 알 수 있듯, LAFC는 크루스 아술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이후, 최근 4경기(2무 2패)에서 단 한 차례의 승리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적 고집이 계속되자 거센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MLS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루는'MLS 무브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그동안 이 팀의 공격진이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졌는지 누차 지적해 왔는데, 이제야 다들 내 말이 무슨 뜻인지 깨닫기 시작한 모양새"라며 "도스 산토스 감독은 답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앙가와 손흥민에게 배달되는 지원 사격이 사실상 '제로(0)'에 가깝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MLS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현재 해설자로 활동 중인 테일러 트웰먼 역시 24일 LAFC가콜로라도 래피즈를 상대로 펼친졸전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도스 산토스감독은전술을 전혀 바꾸지 않았다. 콜로라도를 안방으로 불러들이고도 점유율은 고작 28%에 그쳤고, 유효 슈팅 역시 1~2개에 불과했다"이라고 일갈했다.
나아가 트웰먼은 선수 개인 역량을 비난하는 의견에 정면으로 반박이라도 하듯"이제는 분명 다른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지만, 과연그럴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스쿼드 탓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생각이 다르다. 부앙가와 손흥민은 점유율 위주의 축구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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