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32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일본 국가대표 사노 카이슈(FSV 마인츠 05)는 인도네시아와의 최종전 경기에서 동생 사노 코다이(NEC 네이메헌)와 함께 출전할 수 있다.
- 이는 대표팀에서 형제가 동시에 출전하는 32년 만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32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일본 국가대표 사노 카이슈(FSV 마인츠 05)는 인도네시아와의 최종전 경기에서 동생 사노 코다이(NEC 네이메헌)와 함께 출전할 수 있다. 이는 대표팀에서 형제가 동시에 출전하는 32년 만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5일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9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세계 1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일본은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다수의 유럽파와 J리그 출신 선수들이 이름 올렸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사노 카이슈의 복귀다. 그는 지난해 7월 지인 2명과 도쿄의 한 호텔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그는 호텔 앞에서 체포된 후 불기소 처분으로 풀려났다. 이내 여론의 비판 대상으로 전락한 사노 카이슈는 자연스레대표팀과 멀어지게 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호주와의 경기를 통해 1년 2개월 만에 사노 카이슈를 재발탁하는 모험을 단행했다.일본축구협회 야마모토 마사쿠니 단장에 따르면 '상대방과 대화 및 사과가 이뤄진 점', '본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불기소처분이 내려진 점' 등을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사노 카이슈는 호주전 3-4-2-1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5분을 소화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와C조 10차전 경기에선 동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노 카이슈의 동생 사노 코다이는 NEC 네이메헌소속으로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아직 A매치 출전 기록은 없다.
주니치 스포츠는 "사노 카이슈가 동생 사노 코다이와 함께출전할 시1993년 10월 월드컵 예선 당시 미우라 야스카즈, 미우라 카즈요시 형제 이후32년 만에 대표팀 경기에 형제가 동시에 출전하는 진귀한 사례로 남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일본 축구협회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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