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축구의 미래라고 불리는 왕유동이 A 매치 데뷔골을 터뜨리고 일명 메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 그의 행동에 중국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 이날 승리의 주역은 18세의 소년 가장 왕유동이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중국 축구의 미래라고 불리는 왕유동이 A 매치 데뷔골을 터뜨리고 일명 '메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의 행동에 중국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중국은 10일(한국 시간) 충칭에 위치한롱싱축구전용구장에서 바레인과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C조최종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사실 두 국가 모두 진출 실패가확정됐기에 의미 없는 '소모전'이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18세의 소년 가장 왕유동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중국은 왕유동이 키커로 나섰다. 그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밀어 넣으며 A 매치 데뷔골을 작렬했다.

왕유동은 마치 월드컵 우승이라도 한 듯 기쁨을 표출했다. 그는 상의를 탈의해 홈 서포터즈석으로 달려갔고, 자신의 유니폼을 팬들에게 번쩍 들어 올리는 일명 메시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첫 골이라는 흥분감에왕유동의 행동은 그야말로'자아도취'에 이르렀다. 다만 그의 골과는 별개로 중국은 졸전에 가까운 경기력을 펼쳤다. 통계 매체 'FotMob' 기준 볼 점유율 39% : 61%, 패스 정확도224(73%) :416(83%), 태클 성공 11(79%) :12(67%) 등의 수치를 쌓았다
그럼에도 중국은월드컵진출 실패라는 오명을 잊은 채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다.브란코이반코비치 감독은 "오늘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고, 멋진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마지막 순간, 왕유동같은 젊은 선수가 페널티킥을 책임지고 나서는 모습은 대단했다. 그는 배짱이 있으며, 중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인재"라며 극찬했다.

왕유동은 "우선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리가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마지막 승리를 통해 월드컵 예선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저희를 기대해 주길 바란다. 2030년에 다시 만나자!"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그의 당당함에 중국은 매료됐다. 중국 매체 '지보'에는 그를 옹호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들은"중국 14억의 미래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왕유동은 앞으로 10번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다", "이 경기전체의 유일한 희망은왕유동이었다", "중국은이제부터 왕유동에게의지할 것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한 팬은 "왕유동처럼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젊은이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더 많은 젊은이들이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왕유동의 행동을 옹호했다.
사진=도위윈, 중계화면 캡처,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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