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최고의 선수가 반년만에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로스앤젤레스F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스틴FC와 0-0으로 비겼다.
- LAFC는 5경기 연속 무실점, 총 450분 무실점이라는 MLS 신기록을 작성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그야말로 '역(逆)' 환골탈태가 다름이 없다. 리그 최고의 선수가 반년만에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F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스틴FC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개막 후 4연승 행진은 멈췄지만, 대신 새로운 역사를 썼다. LAFC는 5경기 연속 무실점, 총 450분 무실점이라는 MLS 신기록을 작성했다. 리그 사무국 역시 경기 직후 해당 기록을 공식적으로 조명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구단 공식 채널에 올라온 기자회견에 따르면 그는"MLS에서 5경기 연속 무실점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팀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고, 올바른 멘탈리티가 갖춰져야 가능한 기록"이라며 "매우 긍정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결과와 별개로그의 선수 활용 방식은 다시 논쟁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손흥민의 활용 방안에 대한 논쟁은 아직까지 쉽사리 사리지지 않는다. 팀의 공격을 책임져야 할 에이스가 침묵하고 있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전 레알 에스파냐와의 북중미챔피언스컵 1라운드에서 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이후, 공식전 8경기째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695분째 무득점이다.
자연스럽게 우려의 시선도 커지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벤 슈타이너 기자는 오스틴전 이후 "공격에서 손흥민의 부진이 아쉬움을 남긴다"며 "부앙가와 함께 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지만, 5경기 연속(리그 한정) 무득점에 그쳤고 경기 감각도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손흥민의 가치를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경험과 전반적인 기여도는 여전히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득점 부담을 분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역할 변화에 주목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지난 19일 미국 매체 '피치사이드 US'는 "현재 손흥민은 마무리하는 공격수가 아니라 공격을 설계하는 역할에 가깝다"며 "중원과 공격 사이 공간으로 내려와 수비를 끌어내고,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플레이를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팅보다 찬스 창출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 영향력과 득점 수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시스템에서는 마무리보다 전개 중심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숫자는 냉정하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MLS 무대에서 13경기 12골 4도움1,104분을 소화하며 경기당 약 92분마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695분째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축구는 여타 타 스포츠들보다 외부 변수가 많아 통계로만 설명할 수 없는 스포츠다. 하지만 이렇게 확연한 수치가 손흥민의 부진을 설명하고 있는 것은 쉽사리 넘기기 어려운 부분이다. 과연 도스 산토스 감독이 시즌 종료까지 전술적 고집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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