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 FC)의 선택에 멕시코도 한숨을 삼키고 있다. 멕시코 매체 폭스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멕시코 대표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2026 월드컵을 앞두고 55인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현재 멕시코 공격진에서 월드컵 경험이 가장 풍부한 선수가 사실상 전력구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멕시코 한숨'...손흥민은 사우디 2000억 거절, WC 위해 미국행 택했는데...墨 에이스는 139억 연봉 지키려다 "55인 명단 제외"

스포탈코리아
2026-05-13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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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아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 FC)의 선택에 멕시코도 한숨을 삼키고 있다.
  • 멕시코 매체 폭스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멕시코 대표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2026 월드컵을 앞두고 55인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 현재 멕시코 공격진에서 월드컵 경험이 가장 풍부한 선수가 사실상 전력구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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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아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 FC)의 선택에 멕시코도 한숨을 삼키고 있다.

멕시코 매체 '폭스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멕시코 대표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2026 월드컵을 앞두고 55인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제외자는 샌디에이고 FC 윙어 로사노였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로사노의 제외는 샌디에이고 FC에서 출전 기회를 잃고 징계성 갈등설까지 불거진 이후 나왔다. 아기레 감독은 앞서 대표팀 발탁 조건으로 꾸준한 출전 시간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로사노는 올해 초부터 소속팀 코칭스태프의 구상에서 밀려나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대표팀 입장에서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현재 멕시코 공격진에서 월드컵 경험이 가장 풍부한 선수가 사실상 전력구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로사노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윙어다. CF 파추카에서 이름을 알린 뒤 PSV 아인트호번을 거쳐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이후 SSC 나폴리 등에서 활약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해 1월 MLS에 입성한 그는 데뷔 시즌 34경기 11골 9도움을 기록하며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막판 휴스턴 다이너모전에서 전반 종료 후 교체된 뒤 바라스 감독과 충돌했고, 이후 징계까지 받으며 관계가 틀어졌다. 플레이오프에서 복귀하긴 했지만 새 시즌이 시작된 뒤 샌디에이고와 코칭스태프는 로사노를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했다.

결국 로사노는 2026시즌 개막 이후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아기레 감독은 그를 제외하는 결단을 내리고 말았다.

로사노는 이미 두 차례 월드컵 무대에 섰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4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독일전 1-0 승리 당시 결승골을 터뜨리며 멕시코 축구 역사에 남을 이변을 이끌었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을 도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의 주요 공격 자원으로 활약했다. 그만큼 로사노는 경험과 이름값만 놓고 보면 멕시코가 쉽게 외면하기 어려운 카드였다. 그러나 아무리 베테랑이라 해도 6개월 넘게실전 경험이 없는 선수를 월드컵 명단에 포함시키는 것은 부담스러운 선택이었다.

그렇다고 멕시코 측이 손을 놓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지난 2월 미국 매체 '월드사커토크'는 아기레 감독의 입장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로사노에게 "월드컵 멤버로 보고 있지만, 경기에 뛰어야 한다"며 이적을 권유했다. 그러나 로사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MLS 잔류를 택했다.

13일 MLS 선수협회가 공개한 선수 연봉 자료에 따르면 로사노는 연간 930만 달러(약 139억 원)를 수령하며 리그 전체 연봉 4위에 올랐다. 로사노 입장에서는 거액의 계약을 포기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하지만 단기 임대나 월드컵을 대비한 출전 기회 확보 등 다른 선택지도 충분히 모색할 수 있었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짙게 남을 수밖에 없다. 끝내 돈을택한 로사노는 월드컵 55인 예비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같은 A조에서 맞붙을 대한민국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비교되기에 그 아쉬움은 더 커진다. 손흥민 역시 커리어의 중요한 시점에서 거액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로사노와 달랐다.

지난 2023년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시절 알 이티하드로부터 연봉 3,000만 유로(약 517억 원), 4년 총액 1억 2,000만 유로(약 2,071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이후 손흥민은 2024/25시즌 토트넘을 이끌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과 환경을 모두 고려해 LAFC 이적을 선택했다.

현재 MLS 무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며 대표팀의 중심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로사노 역시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바라봤다면 다른 선택이 필요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출전 기회보다 연봉을 보전하는길을 택했고, 그 대가는 월드컵 명단 탈락이었다.

사진= ML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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