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계속되는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 손흥민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근 끊이지 않는 이적설을 언급했다.
- 이어 토트넘과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 이야기하기보다는 기다리는 게 맞을 것 같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계속되는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홈경기에서 '골 폭죽'을 터뜨리며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6승 4무(승점 22)로 아시아 모든 팀 통틀어 3차 예선 무패를 기록하며 11회 연속 FIFA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는 전 세계에서 단 6개국만이 달성한 성과이자 아시아 최초 기록이다.


눈길을 끈 건 손흥민의 경기 후 인터뷰였다. 손흥민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근 끊이지 않는 이적설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많은 분께서 한국은 손쉽게 월드컵 진출을 해내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그런데 쉬운 건 없다. 무패 진출은 저조차 처음이다. 모든 공을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며 운을 뗐다.
이어 "토트넘과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 이야기하기보다는 기다리는 게 맞을 것 같다. 저 역시 상당히 궁금한 문제"라면서도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제가 어디에 있든 어떤 자리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 온 선수라는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거 "한국 주장은 중국으로 가지 않는다"는 기성용(FC서울)의 발언을 인용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실제로 토트넘 부임이 유력한 토마스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또한 손흥민의 대체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피트 오루크 기자는 11일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의 거액 제안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토트넘으로서도 거절하기 힘든 유혹"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하고 대체자로 마티스 텔 완전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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