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패배 속 희망을 찾았다. 한국은 지난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실점 장면과 결과가 아쉽기는 하지만 선수들은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동아시안컵 기자회견] 한일전 패배 속 희망 본 홍명보 감독, "졌지만 우리가 더 나았다"

스포탈코리아
2025-07-16 오전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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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패배 속 희망을 찾았다.
  • 한국은 지난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실점 장면과 결과가 아쉽기는 하지만 선수들은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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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용인]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패배 속 희망을 찾았다.

한국은 지난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8분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들어 흐름을 찾았고,동점골을 위해 계속해서 일본 골문을 두들겼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한일전 3연패는 역사상 처음이다. 한국의 일본전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19년 12월(1-0 승리)이었고, 이후 2연전에서는 모두 0-3으로 패했다. 이번에는 안방에서 우승을 내주기까지 했으니 더욱 뼈아플법하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실점 장면과 결과가 아쉽기는 하지만 선수들은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소집 기간 동안 선수들의 자세 역시 훌륭했다"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번 경기에 앞서 백쓰리를 충분히 검토하는 계기가 필요했다. 장단점이 나온 만큼 앞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백쓰리 실험의 성과를 묻자"확실한 플랜A는 갖고 있기 때문에세계 무대에서 활용할 플랜B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9월(미국·멕시코전)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 물론 이번 대회는국내파 위주로 준비했지만 그 안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비진과 미드필드진 공간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보다 콤팩트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다. 일본 또한 비슷한 전술을 활용했지만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한국은 일본과 볼 소유권 싸움에서 크게 밀리는 양상을 띠었다. 국내파 맞대결이었던 만큼K리그와 J리그의 수준차가 벌어진 건 아닌지 우려할만하다. 이에 대해서는 "저도 일본에 오래 있었고,양국 축구를 많이 비교 분석하고 있다. 우선 교육부터 다르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승패와 무관하게 일관성이 있었다. 반면 우리는 위험한 상황까지 왔다는 걸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경기 승리에 만족하고는 했다. 이는 대표팀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 축구 전반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다만우리 선수들 역시 개인 기량 측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보는 이마다 다르겠지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크게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많게는 5명 이상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홍명보 감독은 "일본전 이후 또 다른 평가가 있겠지만 실험한 백쓰리에 있어 나름대로 좋은 경쟁력을 보인 선수가 몇 명 있다. 많게는 다섯 명 이상이다. 이 선수들은앞으로 꾸준히 잘한다면 충분히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의경기력을 평가해 달라는 현지 기자의 질문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장점을 크게 발휘하지 못했고,몇 장면이 있기는 했지만 우리 수비진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물론 우리가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한 건 사실이나일본은 몇 년 동안 같은 시스템에서 운영돼 왔기 때문에 다른 선수가 들어온다고 해도 매뉴얼이 있어 금세 적응할 수 있다. 반면 우리는 백쓰리 실험 자체가 중국전부터 세 경기뿐이었다.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고 팬분들께 죄송하지만 선수들에게 큰 희망을 봤다"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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