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상무가 아쉽게 패한 가운데 이동경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 김천은 지난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 이동경의 올 시즌 리그 10호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천상무가 아쉽게 패한 가운데 이동경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김천은 지난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9기 전역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발 명단 변화가 눈에 띄었다. 김태훈이 골문을 지켰고, 최예훈-박찬용-이정택-김강산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진에 김승섭-박태준-맹성웅-민경현이 위치했고, 최전방에 박상혁-이동준이 포진했다.
김천은 TS한국교통안전공단 브랜드 데이를 맞아 플레이어 에스코트, 매치볼 딜리버리, 시축으로 승리의 기운을 전달했다. 백포와 백쓰리 포메이션을 오가는 전술도 눈길을 끌었다. 공격 시에는 김강산, 박찬용, 이정택이 수비라인을 형성하고 최예훈과 민경현이 높이 전진했다. 공격진에서는 김승섭, 이동준, 박상혁이 유기적으로 스위칭했다.

전반 11분 민경현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대구의 반격도 거셌다. 후방에서 긴 패스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박찬용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김태훈이 중거리슛을 선방했다. 전반 23분과 25분 박상혁의 두 차례 득점 기회는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 37분 이동준의 크로스는 박상혁의 발끝에 닿지 않았다.
김천은 후반 시작 전 박철우와 이동경을 교체 투입했다. 최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득점을 신고한 이동경은 투입 직후 코너킥에서 박찬용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하며 후반 첫 슈팅을 도왔다. 빌드업 시에도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김태훈의 활약도 계속됐다. 후반 15분 대구의 일대일 상황을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후반 20분 장성원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김천은 실점 후 김이석을 교체 투입해 백포로 포메이션을 바꿨다.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으나 후반 41분 코너킥에서 카이오에게 실점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이동경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만회에 성공했다. 이동경의 올 시즌 리그 10호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동점골에는 끝내 실패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연패에 죄송한 마음이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새로운 선수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했다. 결과는 아쉬우나 만족할 만한 면도 있었다. 팬분들께서 새로운 선수들을 잘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훈련을 통해 전술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총평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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