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취재진의 재치에 기자회견실은 웃음바다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시간 관계상 통역이 필요한 브라질 취재진의 질문을 먼저 받는 방식으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현장스케치] "오브리가도! 이래서 브라질과 잘 맞나 봐요"…손흥민, 브라질 취재진 '깜짝 선물'에 빵 터졌다

스포탈코리아
2025-10-10 오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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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브라질 취재진의 재치에 기자회견실은 웃음바다가 됐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 시간 관계상 통역이 필요한 브라질 취재진의 질문을 먼저 받는 방식으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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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서울] 배웅기 기자= 브라질 취재진의 재치에 기자회견실은 웃음바다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나흘 뒤인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날인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명보 감독과 동석한 손흥민은 "각자 다른 환경에서 합류해 훈련하고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있다. 브라질이라는 세계적인 팀을 만날 수 있어 설레고 많은 걸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시간 관계상 통역이 필요한 브라질 취재진의 질문을 먼저 받는 방식으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한 브라질 기자는"손흥민은 브라질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 FC), 네이마르 주니오르(산투스 FC) 등과도 친분이 있다. 브라질을 좋아하는 것 같다. 며칠 전 한국의 전통 명절인 추석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 사랑을 담아 선물을 전한다"며 한국어로 "추석 잘 지내세요"라고 말한 뒤 손흥민에게 다가가 브라질 전통 사탕과 노란 티셔츠를 건넸다.

이에 손흥민은 "오브리가도(Obrigado·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고, "선물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래서 제가 브라질과 잘 맞나 보다. 히샬리송과는 같이 뛰었고, 에메르송 로얄(CR 플라멩구)·루카스 모우라(상파울루 FC)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브라질 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손흥민은 브라질전에 나선다면 A매치 통산 137경기로 차범근과 홍명보 감독(136경기)을 넘어 한국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된다. 손흥민은 "15년 동안 꾸준히 뛸 수 있게끔 도와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브라질전에 출전한다면 재미와 결과 모두 갖고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진심으로 축하한다.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이 가장 어울리는 선수다. 다른 제 기록까지 다 가져가길 바란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기자회견 후에는 손흥민에게 선물을 건넸던 브라질 기자가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하며 다시 한번 신 스틸러를 자처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도 "이런 기자회견은 처음"이라며 웃었다.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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