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부임 소식만으로 동기부여"…인천 제르소·박승호의 '윤정환 찬가'

[SPORTALKOREA=연희로] 배웅기 기자= "윤정환 감독님의 부임 소식만으로 동기부여가 됐다."

인천유나이티드 제르소와 박승호가 윤정환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르소와 박승호는 각각 K리그2 최우수선수상(MVP)과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챔피언' 인천의 싹쓸이다. 베스트일레븐에 무려 6명(민성준·김건희·이주용·이명주·제르소·무고사)이 이름을 올렸고, 윤정환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는 윤정환 감독, 제르소, 박승호가 함께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제르소는 선수단에 저녁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다. 제르소는 "동료들과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특별한 순간을 나눌 수 있어 영광스럽다. MVP를 수상한 만큼 약속한 대로 맛있는 저녁 식사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승호는 중·고등·대학 동기 이승원(강원FC)과 동반 수상한 데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원은 올 시즌 김천상무와 강원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박승호는 "눈빛만 봐도 어떤 감정인지 아는 사이"라며 "축구 인생에 있어 평생 함께하고 싶은 친구다. 다시 한번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제르소와 박승호는 윤정환 감독에게도 공을 돌렸다. 제르소는 "감독님의 부임 소식만으로 동기부여가 됐다. 강원에서 이루신 업적을 보고 인천이 긍정적인 축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인간적으로는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셨다. 위험한 파울을 당하면 집중력을 잃을 수 있는데, 침착성을 유지하라고 말씀해 주신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박승호는 "퍼스트 터치가 좋지 않은 편이라 중요성을 굉장히 많이 강조하셨다. 조언해 주신 덕에 퍼스트 터치가 좋아 득점으로 연결되는 장면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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