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시영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부천의 1-0 신승을 이끌었다.
-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걸 제외하면 대부분 경기에 나섰고, 양쪽 윙백을 고루 소화하며 이영민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다.
- 오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는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원정 경기는 임대 복귀가 예정된 장시영의 고별전이기도 하다.

[SPORTALKOREA=부천] 배웅기 기자= 장시영이 부천FC1995 임대 생활을 돌아봤다.
장시영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부천의 1-0 신승을 이끌었다.
지난 2023년 울산 HD 소속으로프로 무대에 첫선을 보인 장시영은 올여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부천으로 임대 이적했다.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걸 제외하면 대부분 경기에 나섰고, 양쪽 윙백을 고루 소화하며 이영민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다.
오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는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원정 경기는 임대 복귀가 예정된 장시영의 고별전이기도 하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장시영은 "제가 부천에 오면서 공격포인트 열 개 이상을 약속했는데, 아직 한 개도 올리지 못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은 뒤 "마지막 경기에서는 꼭 (K리그1) 승격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애초 1차전은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때아닌 폭설로 취소됐다. 장시영은 "너무 허무했다. 리듬이 깨진 선수도 많았고, 경기 당일 카페인을 섭취하다 보니 잠을 잘 못 이루기도 했다. 쉽지 않았다"며 "결국 집중력 싸움이었다. 다행히도 수원FC보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앞섰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장시영은 안드리고, 싸박, 윌리안 등 톱급 선수가 즐비해 있는 수원FC 공격진에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장시영은 "저희보다 기량이 좋기 때문에 K리그1에서 뛰고 있는 것"이라면서도"이영민 감독님께서 인정할 건 하고 개인으로 맞서기보다 팀으로 협력해 수비하자고 말씀해 주셨는데, 잘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천에서 6개월은 장시영에게 어떤 시간이었을까. 장시영은 "제가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한 편"이라며 "부천에 와보니 오히려 K리그2가공수 전환이 빠르더라. 자연스레 수비가 늘었고, 공격적으로도 울산 시절만큼 역할을 부여받다 보니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장시영은 짧은 시간 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부천 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시영은 "부천 '헤르메스' 팬분들 덕에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었다. 경기가 취소된 날에도 눈이 쏟아지는데,저희가 가기 전까지 계속응원해 주셨다. 도파민이 터져 나온다고 표현해야 할까. 울산 시절과 마찬가지로 정말 '축구하는 맛'이 났던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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