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유산이던 조니 에반스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떠난다.
- 영국 매체 BBC는 9일(한국시간) 에반스가 맨유에서 맡았던 임대 및 유망주 육성 책임직을 6개월 만에 내려놓았다고 보도했다.
- 에반스는 퍼거슨 감독 체제의 마지막 유산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유산'이던 조니 에반스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떠난다.
영국 매체 'BBC'는 9일(한국시간) "에반스가 맨유에서 맡았던 '임대 및 유망주 육성 책임'직을 6개월 만에 내려놓았다"고 보도했다.

에반스는 퍼거슨 감독 체제의 마지막 유산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2007년 9월 데뷔전을 치른 뒤 로열 앤트워프 FC와 선덜랜드 AFC 임대 기간을 제외하고 약 9년 동안 맨유에서 활약했다. 이기간 233경기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을 달성하는 등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이후 2015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로 이적한 그는 세 시즌 동안 96경기에 출전하며 건재함을 보여줬고, 2018년 레스터 시티 FC로 이적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던2023/24시즌 맨유로 복귀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냈다. 황혼기에 접어든 37세답게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었으나, 베테랑으로서 드레싱룸 내 안정감을 제공하며 팀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6월 현역 은퇴와 동시에 에반스는 맨유 프런트로 합류했다. 그의 역할을 유망주 임대 전략을총괄하고,풋볼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와 협력해선수 육성 체계 구축하는 것이었다.
임명 당시 에반스는 "차세대 유망주들의 성장을 돕는 데 집중하고 싶다. 나 역시 선수 시절 임대를 거치며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유망주들이 1군으로 가는 경로를 더 발전시키고, 맨유의 젊은 선수들이 계속 빛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맨유행정가로서의 생활은 길지 않았다. 임명 6개월 만인 현재, 에반스는 구단에 퇴사 의사를 전달했다. 매체는 에반스의 결정에 이유에 대해"그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리에서 내려오기로 했다고 알려졌다"며"에반스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더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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