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뒤를 이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완장을 찬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단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 결국 올 시즌 로메로가 보여준 모습에 실망한 토트넘이 주장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고민하는 모양이다.
- 시즌 초반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경기력 기복과 함께 주장으로서의 책임감 부족이 지적되며 리더십 논란까지 불거졌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뒤를 이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완장을 찬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단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올여름 로메로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 불과 6개월 전 주장 완장을 맡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로메로는 지난해 8월 당시 감독이었던 토마스 프랑크에 의해 주장으로 임명됐다. 이는 손흥민의 팀 이탈 이후 리더십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결정이었다. 로메로는 주장으로 선임된 직후 구단과 4년 재계약까지 체결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혼란스러웠던 2025/26시즌 이후를 대비해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결국 올 시즌 로메로가 보여준 모습에 실망한 토트넘이 주장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고민하는 모양이다.
실제 로메로의 올 시즌 활약은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경기력 기복과 함께 주장으로서의 책임감 부족이 지적되며 리더십 논란까지 불거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리버풀전에서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하며 중요한 시기에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점은 큰 비판을 받았다.
주장의 공백 속에서 토트넘의 성적도 크게 흔들렸다. 토트넘은 2026년 들어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하며 리그 7승 8무 14패(승점 29)로 16위에 머물러 있다.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8),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8)와 격차도 크지 않아 강등 위기에 놓여있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임 주장 손흥민과의 비교도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있던 시절 토트넘이 한때 리그 17위까지 추락한 적은 있었지만, 주장 스스로가 모범을 보이며 선수단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거나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는 장면은 거의 없었다.
반면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찬 이후에는 본인의 경기력뿐 아니라 팀 분위기 역시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선수들과 감독 사이의 갈등설, 경기 중 불필요한 태도 논란 등이 이어지며 팀 내부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로메로를 향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토크스포츠' 해설위원 스튜어트 피어스는 로메로의 플레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피어스는 "지금 로메로의 플레이는 끔찍하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기고도 전혀 복귀하지 않는다. 수비수라면 몸에 배어 있어야 할 기본적인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며 "미드필드까지 올라갔다가 완전히 뚫리고, 이후에는 조깅하듯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지만, 그가 주장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욱 믿기 어려운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러한 상황 속에서 토트넘 역시 로메로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트리뷰나는 "토트넘은 선수단 재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로메로의 이적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새로운 출발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이브닝 스탠다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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