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 홋스퍼가 예상 밖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30일 투도르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현재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복귀하는 시점에 맞춰 수일 내 새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지난달 14일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경질한 뒤 투도르 감독을 선임했지만, 반등은커녕 더 깊은 수렁에 빠졌다.

'벤수겸'...토트넘, 초유의 승부수 "투도르 경질→충격 후임 후보" 손흥민 절친, 데이비스 선수 겸 감독 고려 "이미 라이선스는 따 놨다"

스포탈코리아
2026-03-30 오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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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 홋스퍼가 예상 밖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30일 투도르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현재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복귀하는 시점에 맞춰 수일 내 새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 지난달 14일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경질한 뒤 투도르 감독을 선임했지만, 반등은커녕 더 깊은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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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 홋스퍼가 예상 밖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30일 "투도르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현재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복귀하는 시점에 맞춰 수일 내 새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새 감독은 4월 12일 선덜랜드 원정을 앞두고 약 10일가량 준비 시간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로베르토 데 제르비는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할 경우 정식 감독직을 맡을 의향이 있다. 또 다른 장기 후보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올여름 월드컵 종료 시점까지 미국 대표팀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리그 13경기 무승에 빠진 토트넘은 시즌 종료까지 단기 감독을 다시 선임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벤 데이비스, 해리 레드냅, 글렌 호들, 팀 셔우드, 크리스 휴튼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현재 무직 상태인 아디 휘터와 션 다이치 역시 선택지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레드냅, 호들, 셔우드, 휴튼, 다이치 등은 이미 유력 후보로 꾸준히 언급되던 이름들이지만,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단연 데이비스다. 국내 팬들에게 손흥민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그는 깜짝 카드로 급부상했다.

토트넘의 상황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이다. 지난달 14일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경질한 뒤 투도르 감독을 선임했지만, 반등은커녕 더 깊은 수렁에 빠졌다. 당시 7승 8무 11패(승점 29)로 16위까지 내려앉았던 팀은 현재 7승 9무 15패(승점 30)로 17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과의 격차는 단 1점, 남은 경기는 7경기에 불과하다.

투도르 감독은 우디네세, 헬라스 베로나, 마르세유, 라치오 등을 이끌며 '소방수' 역할에 강점을 보였던 지도자다. 시즌 종료 후 결별을 전제로 한 단기 부임이었기에 빠른 반등이 기대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그는 부임 이후 공식전 7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했고, 리그에서는 1무 4패에 그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계 5-7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처럼 위기가 깊어지자 토트넘은 새로운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션 다이치마저 임시 감독직에는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구단은 현재 부상으로 이탈 중인 데이비스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기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외의 선택이지만 나름의 근거는 분명하다. 데이비스는 2014년 스완지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공식전 363경기 10골 26도움을 기록하며 오랜 기간 팀의 한 축을 담당해온 베테랑이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과 노쇠화 영향으로 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팀 내 최장수 선수이자 선수단의 신뢰를 한몸에 받는 존재다.

여기에 지도자 준비도 이미 마쳤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그는 2024년 3월 UEFA A 라이선스와 엘리트 유스 A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토트넘 아카데미에서 코칭 경험도 쌓아왔다.

만약 선임이 현실화된다면 데이비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에 꼽을'선수 겸 감독'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과거 케니 달글리시, 라이언 긱스, 루드 굴리트 등이 비슷한 역할을 맡은 바 있지만강등권 위기에 몰린 팀을 지휘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과연 위기에 빠진 토트넘이 데이비스를 선임해 위기를 탈출할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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