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조세 무리뉴가 다시 한번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게 됐다.
-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조세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다.
-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빌바오전 이후 마드리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결국 조세 무리뉴가 다시 한번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게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조세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다. HERE WE GO!"라고 전했다.
이어 "무리뉴와 레알 마드리드는 모든 조건에 대해 구두 합의를 마쳤으며 현재 모든 서류에 서명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계약 기간은 우선 2년이다.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빌바오전 이후 마드리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스페셜 원이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정말 무리뉴 감독이 다시 레알로 향한다. 무리뉴 감독은 2000년 벤피카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비록 10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지만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UD 레이리아를 거쳐 FC포르투에서 2003/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첼시에서도 성공적인 시간을 보낸 그는 인터 밀란을 이끌고 2009/10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지도력의 정점을 찍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첼시 2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AS로마, 페네르바흐체 등을 거쳤다.
다만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예전만큼의 전술적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도 따랐다. 여러 팀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겼지만 잦은 경질과 부침도 함께 겪었다. 한때 유럽 정상급 감독으로 군림했던 무리뉴에게도 이제 주류에서는 밀려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시즌 흐름은 달랐다.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에서 다시 경쟁력을 증명했다. 리그 23승 11무, 승점 80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3위에 올랐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레알과의 인연도 깊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당시 전성기를 달리던 바르셀로나와 정면으로 맞서는 등 '스페셜 원' 다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번 선임을 두고 의문이 따를 수밖에 없다. 무리뉴 감독은 어느덧 63세다. 레알과의 접점, 올 시즌 벤피카에서 보여준 반등을 고려하더라도 최근 레알이 지향해온 젊은 감독, 젊은 선수단을 중심으로 했던흐름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레알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레알은 최악에 가까운 한 해를 보냈다. 라커룸 내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역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에는 오렐리앙 추아메니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직접 충돌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팀 분위기는 급격히 흔들렸다.
킬리안 음바페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성적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레알은 최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0-2로 완패했고,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무관으로 마쳤다.

결국 레알은 장기 프로젝트를 맡길 젊고 전도유망한 감독보다 당장 흔들리는 팀을 정리할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스타플레이어들을 휘어잡은경험이 많고, 혼란스러운 라커룸을 장악할 수 있는 인물이다.레알이 다시 한 번 '스페셜 원' 에게 도움을 요청한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시오 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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