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듬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계약 만료를 앞둔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구단 수뇌부를 향해 재계약의 전제 조건으로 우승을 다툴 수 있는 확실한 경쟁력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 현재 맨유는 아스널 FC, 맨체스터 시티 FC에 이어 프리미어리그(PL) 3위(15승 10무 6패·승점 55)에 안착해 있다.
- 맨유 장기 잔류 여부에 대한 즉답은 피했지만, 무엇이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되는지 구단 수뇌부와 나눈 대화를 통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듬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계약 만료를 앞둔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구단 수뇌부를 향해 재계약의 전제 조건으로 '우승을 다툴 수 있는 확실한 경쟁력'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올 시즌 맨유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개막 직후 카라바오컵에서 잉글리시풋볼리그(EFL) 리그 투(4부 리그) 소속의 그림즈비 타운 FC에 충격패를 당한 데 이어, 전반기 뚜렷한 전술적 색채 없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칼을 빼든 구단은 지난 1월 후벵 아모림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팀의 전설로 군림했던마이클 캐릭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캐릭 감독은 흔들리던 팀을 빠르게 수습하며 맨유를 다시 정상 궤도로 끌어올렸다. 현재 맨유는 아스널 FC, 맨체스터 시티 FC에 이어 프리미어리그(PL) 3위(15승 10무 6패·승점 55)에 안착해 있다. 지금의퍼포먼스와 상승세를 고려하면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러한 극적인드라마 속에서 캐릭 감독만큼이나 눈부신 존재감을 발휘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그라운드 위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캡틴' 브루노. 그는올 시즌 맨유 중원의 대체 불가능한 엔진 역할을 도맡으며30경기8골 1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브루노는 내년 6월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한때 천문학적인 액수가 거론되며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이를 일축하며 팀에 대한 굳건한 헌신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계약 종료시점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지금까지 구체적인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루노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맨유 장기 잔류 여부에 대한 즉답은 피했지만, 무엇이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되는지 구단 수뇌부와 나눈 대화를 통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맨유에 오는 모든 선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길 원한다. 우리는 세 번의 결승전에 올랐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최소한 그 무대에서 끝까지 싸웠다"며"내가 구단과 이야기할 때마다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 바로 경쟁이다. 경쟁을 해야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경쟁조차 하지 못한다면 우승컵 근처에도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단 수뇌부도 분명히 이해한 부분은 이것이다. 맨유가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게 2013년이다. 맨유 같은 빅클럽에 이는너무 긴 시간이며 결코 정상적이지 않다"며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구단에 '무조건 PL우승을 약속해달라는 게 아니다. 그건 불가능하다. 다만우리가 경쟁력을 갖추고 시즌 막판까지 우승을 다투는 팀이 될 것이라고 약속해달라'고 말한다. 그것만 보장된다면, 내 주변 동료들이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도록 돕고 우리 팀이 원하는 위치에 오르기 위해 내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은 온전히 내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433,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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