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더선은 3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라힘 스털링이 약물 투약 후 난폭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가운데,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담은 목격자의 생생한 증언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현지 시각으로 28일 오전 9시경. 당시 스털링은 자신의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을 몰고 M3 고속도로를 주행하던고속도로 방호벽을 들이받는 대형 사고를 냈다.

"차량 180도 회전·전면 박살"...'약물 운전→역주행→충격 교통사고' 일으킨 英 국가대표 스털링, 사고 당시 목격자 '아찔한 증언'까지 나왔다

스포탈코리아
2026-05-31 오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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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영국 매체 더선은 3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라힘 스털링이 약물 투약 후 난폭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가운데,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담은 목격자의 생생한 증언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 사건이 발생한 건현지 시각으로 28일 오전 9시경.
  • 당시 스털링은 자신의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을 몰고 M3 고속도로를 주행하던고속도로 방호벽을 들이받는 대형 사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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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충돌 순간 차량 앞부분이 박살 나며 타이어가 4피트(약 1.2m)가량 허공으로 솟구쳤고, 차는 180도 회전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3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라힘 스털링이 약물 투약 후 난폭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가운데,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담은 목격자의 생생한 증언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현지 시각으로 28일 오전 9시경. 당시 스털링은 자신의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을 몰고 M3 고속도로를 주행하던고속도로 방호벽을 들이받는 대형 사고를 냈다.

충격적이게도 이는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햄프셔 경찰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스털링을 약물 투약 상태에서의 운전, 난폭 운전, C급 약물소지 및 샘플 채취 거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한 경찰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운전자는 스털링이 역주행까지 서슴지 않으며 마주 오는 차량들을 크게 위협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M3 고속도로 서쪽 방향으로 진입하자마자 람보르기니 한 대가 비틀거리는 것을 봤다. 갓길 쪽으로 심하게 쏠리며 왼쪽 방호벽에 거의 부딪힐 뻔해 운전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고설명했다.

이어 "추월 차선에서 그 차가 내 측면을 들이받을 뻔해 경적을 울렸지만, 운전자는 전혀 듣지 못한 듯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흰색 조끼를 입은 젊은 남성의 모습만 어렴풋이 보였다"고 말했다.

목격자를 지나친 후 스털링의 난폭 운전은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았다. 목격자는 "교차로로 빠져나와 고가도로를 건너기 위해 합류하는 순간, 그가 내 바깥쪽에서 엄청난 속도로 달려왔다. 고가도로 위에서는 아예 역주행 차선으로 질주했고, 4~5대의 차들이 그를 피하기 위해 갓길로 급히 차를 세워야 했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결국 광란의 질주는충돌로 끝이 났다. 백미러를 통해 상황을 주시하던 목격자는 "사고가 날 것이 뻔했기에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내가 속도를 줄이자 내 뒤를 들이받을 뻔하더니, 내 앞으로 무리하게 끼어들곤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방호벽을 강타했다"며 "충돌 순간 차량 앞부분이 박살 나며 타이어가 4피트 가량 허공으로 솟구쳤고, 차는 180도 회전했다. 바퀴가 부딪히지 않았다면 멈추지 않고 계속 내달렸을 것"이라고 참혹했던 순간을 묘사했다.

이토록 충격적인 일탈의 배경에는 최근 겪은 극심한 커리어 하락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때 잉글랜드 무대를 호령했던스털링은 10대 시절 리버풀 FC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맨체스터 시티 FC로 이적해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22년 첼시 FC 이적 후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폼 저하로 전력 외 통보를 받는 수모를 겪었고, 반전을 노리며 아스널 FC로 임대를 떠났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지난 2월 쫓기듯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로 적을 옮겼으나,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쓸쓸한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걷잡을 수 없는 기량 하락과 여론의 뭇매 속에 그의 심리 상태는 완전히 무너져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최측근은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그가 받은 심리적 압박감은 감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는 철저히 고립되어 있었다"며 "공을 잡는 순간부터 '실패자'라느니, '한물갔다'느니 하는 조롱과 야유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도피처를 찾고 축구에 대한 열정을 되찾기 위해 네덜란드로 떠났지만, 부정적인 여론은 그곳까지 따라다녔다. 최근 몇 년은 그에게 극도로 가혹한 시기였으며, 이번 약물 운전 사건은 벼랑 끝에 몰린 그의 참담한 심리 상태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더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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