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컨디션 난조로 출발은 다소 늦어졌지만 박진성(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조급해하지 않는다. 팀이 어려운 흐름 속에 있는 가운데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도 언제든 그라운드에 나설 준비를 이어가는 선수도 있다. 지난해 6월 김천상무 11기로 입대한 왼쪽 풀백 박진성이다.

[현장핫피플] "조바심 없다" 김천 박진성, 박철우와 경쟁도 성장의 발판으로..."전역할 때 더 강화된 선수 되고 싶다"

스포탈코리아
2026-05-11 오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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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올 시즌 컨디션 난조로 출발은 다소 늦어졌지만 박진성(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조급해하지 않는다.
  • 팀이 어려운 흐름 속에 있는 가운데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도 언제든 그라운드에 나설 준비를 이어가는 선수도 있다.
  • 지난해 6월 김천상무 11기로 입대한 왼쪽 풀백 박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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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김천] 황보동혁 기자= 올 시즌 컨디션 난조로 출발은 다소 늦어졌지만 박진성(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조급해하지 않는다. 그는 경쟁 속에서도 배우고, 성장하며, 더 강해진 모습으로 전역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김천상무는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김천은 휴식기 전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물론 FC안양, 전북현대모터스와의 원정 2연전이 남아 있지만,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으로 인해 주어지는 휴식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해졌다. K리그1은 5월 중순부터 7월 첫째 주까지 약 한 달 반가량 중단된다.

팀이 어려운 흐름 속에 있는 가운데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도 언제든 그라운드에 나설 준비를 이어가는 선수도 있다. 지난해 6월 김천상무 11기로 입대한 왼쪽 풀백 박진성이다.

박진성은 차근차근 성장 단계를 밟아온 선수다. 2021년 전북현대에 입단해 가능성을 보였고, 2023시즌 충북청주FC로 임대 이적한 뒤 기량을 꽃피웠다. 당시 충북청주 초대 감독이었던 최윤겸 감독의 스리백 전술 아래 왼쪽 윙백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26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전북으로 복귀했지만 당시 K리그1 정상급 전력을 갖춘 팀에서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왼쪽 풀백 보강을 원하던 대전하나시티즌의 눈에 띄어 이적했다. 박진성은 2024시즌 개막전부터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리그 11경기를 소화했다. 다만 부상 여파로 후반기에는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2025시즌에도 7경기를 뛴 뒤 6월 김천상무에 합격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게 됐다. 훈련소를 수료한 뒤그해 10월 전북과의 34라운드에서 김천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3경기를 소화하며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막판 보여준 흐름만 놓고 보면올 시즌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박진성은 시즌 초반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9라운드 강원FC전에서야 벤치에 복귀했고,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인천전을 앞두고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박진성은 시즌 초반 결장에 대해 "큰 부상은 아니었다.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강 운동을 하면서 일주일 정도 더 강화하고 들어오는 과정이었다. 컨디션 문제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진성은 오는 12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선수라면 더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클 수밖에 없는 시기다. 그러나 그는 조급해하기 보단지금의 시간마저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자 했다.

박진성은 "조바심은 크게 없다. 김천상무는 군대이기도 하고, 군 문제를 해결한 게 선수로서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조바심은 없지만 그래도 선수이기 때문에 매 훈련 엔트리에 들고 싶고,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경기 뛰고 싶은 마음은 항상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천상무라고 하면 성장을 많이 해서 나가는 선수들이 많았다. 경기를 많이 못 뛰더라도 다 하나씩은 가져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진성의 경쟁자인 박철우는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11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같은 포지션인 데다 전역 시기(10월)도 두 달밖에 차이 나지 않는 만큼 박진성 입장에서는 조바심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경쟁을 부담이 아닌 배움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박진성은 "지금 제가 경기를 많이 못 뛰고 있다. 물론 많이 뛰면 더 좋겠지만 경쟁자인 (박)철우 형의 폼이 좋다. 훈련장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우 형이 플레이하는 걸 보면 확실히 좋은 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제가 가지지 못한 부분도 있다. 그런 것들을 배우고, 저도 훈련장에서 계속 뭔가를 시도하고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목표는 분명했다. 박진성은 "전역할 때쯤 더 경쟁력 있는 선수, 더 강화된 선수로 나오고 싶은 목표가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주승진 감독이 요구하는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박진성은 "감독님께서 동계 때부터 왼쪽에서 공격적인 작업을 많이 원하셨다. 그래도 제 장점인 에너지 레벨이나 수비적인 부분을 높게 평가해 주셨다"며 "기회가 왔을 때 그 부분을 보여준다면 감독님도 만족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울산 HD 전에서팀이 스리백을 활용한 것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박진성은 충북청주 시절 스리백에서 주로 뛰었던 경험이 있다. 다만 본인이 더 편하게 느끼는 자리는 스리백의 윙백보다 포백의 왼쪽 풀백이었다.

그는 "동계 때 스리백을 준비하진 않았지만 상대 대응을 위해 감독님께서 선택하셨다. 충북청주 때도 스리백 위주로 섰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실 저는 스리백 윙백보다 포백에서의 왼쪽 수비수가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장점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팀이 요구한다면 어떤 역할이든 해낼 준비가 돼 있다. 박진성은 "감독님께서 스리백을 원하시면 충북청주에서 했던 것처럼 활동량, 1대1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박진성은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대전에서도부상을 당해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김천에 와서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 제가 가진 장점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빨리 경기를 뛰어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팬분들도 다시 저의 모습을 더 좋아해 주실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리고 많이 찾아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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