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월드컵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깨부수고자 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은 월드컵 개막전 부진 역사를 극복할 수 있을까라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에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 중요성을 조명했다. 실제로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세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첫 경기를 승리하지 못했다.

16년 묵은 월드컵 첫 경기 악몽, 시작도 홍명보 감독이었다...체코전서 스스로 끊어낼까 "대회 운명에 큰 영향"

스포탈코리아
2026-06-11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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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홍명보호가 월드컵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깨부수고자 한다.
  •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은 월드컵 개막전 부진 역사를 극복할 수 있을까라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에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 중요성을 조명했다.
  • 실제로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세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첫 경기를 승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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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홍명보호가 월드컵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깨부수고자 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은 월드컵 개막전 부진 역사를 극복할 수 있을까"라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에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 중요성을 조명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뿐 아니라 3위 팀 중 상위 8개 팀도 32강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매체는 한국이 더 유리한 대진을 원한다면 반드시 첫 경기부터 흐름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단 세 경기만 치르는 만큼 모든 승리가 중요하다"며 "한국의 경우 최근 역사는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이 대회 운명을 결정하는 데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세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첫 경기를 승리하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러시아와 1-1로 비긴 뒤 알제리, 벨기에에 연달아 패하며 승점 1점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스웨덴, 멕시코에 연패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는 대이변을 만들었지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달랐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패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매체는 당시 상황을 두고 "태극전사들의 투지와 노력은 박수를 받을 만했지만, 포르투갈전 후반 추가시간 역습 결승골로 가까스로 목표를 이뤘다는 점에서 큰 행운과 아슬아슬한 요소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장 손흥민의 50야드 질주와 황희찬의 침착한 마무리가 없었다면 한국은 또 한 번 조별리그 탈락을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한국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는 대체로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은 폴란드를 2-0으로 꺾고 4강 신화의 출발을 알렸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그리스를 2-0으로 제압한 뒤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SPN은 "한국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는 대체로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2002년 유명한 4위 신화는 폴란드전 승리로 시작됐고, 2010년에도 승리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예외도 있었다. 한국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토고를 2-1로 꺾고 첫 승을 거둔 뒤 프랑스와 1-1로 비겼지만, 최종전에서 스위스에 패하며 단 1점 차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속한 A조는 충분히 해볼 만한 조로 평가된다. 개최국 멕시코가 홈 이점과 FIFA 랭킹 14위라는 위치를 앞세워 조 1위 후보로 꼽히지만, 한국(25위), 체코(40위), 남아프리카공화국(60위)까지 압도적인 강자는 없다.

매체 역시 "멕시코가 홈 이점과 조에서 가장 높은 FIFA 랭킹을 바탕으로 우승 후보로 꼽혀야 하지만, 멕시코, 한국,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중 어느 팀이 다른 팀을 꺾더라도 아주 큰 이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대진상으로도 조 순위는 중요하다. 한국이 조 3위로 32강에 오를 경우 E조 또는 G조 1위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전력상 독일이나 벨기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조 2위로 진출하면 캐나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가 속한 B조 2위와 맞붙는다. 조 1위는 더 좋다. C, E, F, H, I조 3위 팀 중 한 팀과 만날 수 있다.

매체는 "A조 1위는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2위도 결코 나쁘지 않다"며 "둘 중 어느 쪽이든 최고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한국이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홍명보호의 첫 번째 과제는 분명하다. 16년 동안 이어진 월드컵 개막전 무승의 흐름을 끊어야 한다. 매체는 "문제는 한국이 최근 역사를 거슬러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은 이제 16년 동안 월드컵 첫 경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고 짚었다.

특히 이 징크스가 시작된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한국의 사령탑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이후 2018년 신태용 감독, 2022년 파울루 벤투 감독도 이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16년 전 끊긴 개막전 승리의 기억. 과연 홍명보 감독은 자신에게서 시작된 이 고리를 스스로 끊어낼 수 있을까.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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