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 무리뉴 감독이 63세의 나이로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
-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주재한 레알 마드리드 CF 이사회는 회의를 열고 조세 무리뉴를 향후 세 시즌 동안 1군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 리그 23승 11무, 승점 80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3위에 올랐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63세의 나이로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주재한 레알 마드리드 C.F. 이사회는 회의를 열고 조세 무리뉴를 향후 세 시즌 동안 1군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 30일까지다. 이에 따라 무리뉴 감독은 다시 한 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게 됐다.

구단은 이어 "조세 무리뉴는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7월 13일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말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다. 무리뉴 감독은 2000년 벤피카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비록 10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지만 이후 UD 레이리아를 거쳐 FC포르투에서 자신의 이름을 유럽 무대에 각인시켰다.
특히 2003/04시즌 포르투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단숨에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후 첼시에서도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고, 인터 밀란에서는 2009/10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첼시 2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AS로마, 페네르바흐체 등을 거치며 굵직한 커리어를 이어갔다.
물론 최근 몇 년 동안은 전성기만큼의 지도력을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도 따랐다. 여러 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긴 했지만 잦은 경질과 부침도 함께 겪었다. 한때 유럽 정상급 감독으로 군림했던 무리뉴 감독에게도 주류 무대에서 밀려났다는 시선이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흐름은 달랐다.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에서 다시 경쟁력을 증명했다. 리그 23승 11무, 승점 80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3위에 올랐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인연도 깊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당시 전성기를 달리던 바르셀로나와 정면으로 맞서며 '스페셜 원'다운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물론 이번 선임을 두고 의문이 따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무리뉴 감독은 어느덧 63세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접점, 올 시즌 벤피카에서 보여준 반등을 고려하더라도 최근 레알이 지향해온 젊은 감독, 젊은 선수단 중심의 흐름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레알은 최악에 가까운 한 해를 보냈다. 라커룸 내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역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에는 오렐리앙 추아메니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충돌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팀 분위기는 급격히 흔들렸다.

성적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레알은 최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0-2로 완패했고,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무관으로 마쳤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장기 프로젝트를 맡길 젊고 전도유망한 감독보다 당장 흔들리는 팀을 정리할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스타플레이어들을 휘어잡은 경험이 많고, 혼란스러운 라커룸을 장악할 수 있는 인물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스페셜 원'에게 도움을 요청한 이유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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