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가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의 캐나다 입국이 거부되자, 가나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4일(한국시간) 가나 체육부 장관 코피 아담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파티의 입국을 거부한 캐나다 당국의 결정에 대해 터무니없는 근거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 이어 적법한 경로를 통해 캐나다 당국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으며, 모든 절차를 동원해 이번 결정을 재검토하고 비자를 발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이번 입국 거부 처분은 가나와 캐나다 양국이 모두 가입해 있는 국제법과 국제 협약의 정신을 거스르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가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의 캐나다 입국이 거부되자, 가나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4일(한국시간) "가나 체육부 장관 코피 아담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파티의 입국을 거부한 캐나다 당국의 결정에 대해 '터무니없는 근거'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가나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는 현재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2021년과 2022년 사이 세 명의 여성을 상대로 5건의 강간 및 1건의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여기에 2020년에 발생한 2건의 강간 혐의까지 추가로 적용된 상태다.
다만 파티 측은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며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파티는2026 북중미 월드컵 가나 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일각에서는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으나, 아직 법적으로유죄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대회 출전 자체에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돌연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 측에서 성범죄 기소 이력을 이유로 파티의 비자 발급 및 입국을 거부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가나 대표팀은 오는 18일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파나마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예정인데, 한순간에중원의 핵심인 파티의출전이 불발될 위기에 처하자, 가나 측은 이에 즉각항의하고 나섰다.

아담스 장관은 가나 매체 '채널 원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나 국민이 세계 어디에서든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우리는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적법한 경로를 통해 캐나다 당국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으며, 모든 절차를 동원해 이번 결정을 재검토하고 비자를 발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이번 입국 거부 처분은 가나와 캐나다 양국이 모두 가입해 있는 국제법과 국제 협약의 정신을 거스르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담스 장관은 캐나다 당국의 비자 거절 사유가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이번 결정이 "명백히 잘못된 처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관련 당국이 이 결정을 재고하도록 만드는 것이 마땅하다"며 "문제를 정부 차원으로 격상시켰으며, 캐나다 당국이 올바른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파티는 생체 인식 정보 등록을 위해 런던 주재 캐나다 대사관을 방문하라는 요청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어제 아침,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이유로 캐나다 입국이 거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담스 장관은 "말도 안 된다고 하는 이유는 해당 선수가 기소만 되었을 뿐, 아직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범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국가이자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영국에서조차 파티는 자유 시민으로서 아무런 제약 없이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다. 본인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버젓이 본업을이어가고 있는데, 정작 멀리 떨어진 캐나다가 단지 '기소됐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입국을 막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것은 완전히 잘못됐다. 캐나다 당국이 왜 기소된 것을 곧 유죄라고 해석하는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캐나다 정부 공식 웹사이트 지침에 따르면, 방문객이 '범죄를 저질렀거나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그러나파티는 아직 어떠한 범죄로도 법적 유죄 판결을 받지는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이민·난민·시민부(IRCC)는 성명을 통해 "캐나다는 2026 FIFA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캐나다 국민의 안전과 보안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며 "대형 국제 행사를 개최한다고 해서 캐나다의 이민법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 입국을 희망하는 모든 개인은 확보된 사실 관계와 적용 법률을 바탕으로 개별적인 심사를 받는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FIFA는 비자 심사를 포함한 개최국의 입국 심사 과정에 관여하지 않는다. 이전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비자 발급 및 입국 승인 여부는 전적으로 개최국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파티는캐나다 입국이 불발됐지만,월드컵 개막 전 미국 비자는무사히 발급받았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24일 보스턴에서 열릴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2차전과, 6월 28일 필라델피아에서 치러질 크로아티아와의최종전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캐나다 정부 공식 웹사이트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