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과 체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북중미 월드컵 경기에서 관중석 곳곳이 비어 있는 현상을 두고 높은 티켓 가격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자, FIFA가해명에 나섰다.
- 값비싼 티켓 가격과 엄청난 장거리 여행 경비, 까다로운 비자 문제 등이 겹치며 전 세계 팬들의 원성을 샀다.
- 대변인은 디 애슬레틱을 통해 공식 관중 수는 방송 화면에 잡힌 시각적인 좌석 점유율 추정이 아니라, 실제 개찰구를 통과해 스캔된 티켓 수를 엄격히 반영한 수치라고 선을 그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대한민국과 체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북중미 월드컵 경기에서 관중석 곳곳이 비어 있는 현상을 두고 높은 티켓 가격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자, FIFA가해명에 나섰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한국과 체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에서 관중석에 유독 빈자리가 많았던 이유를조명했다.
한국과 체코의 경기는 멕시코 사포판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를 치르는 이 경기장의 공식 수용 인원은 45,664명이며, FIFA가발표한 이날 경기의 공식 관중 수는 44,985명이었다.

공식 수용 인원과 비교했을 때 불과 700여 석 차이로, 수치상으로는 관중석이 빈틈없이 꽉 들어차야 정상이다. 그러나 실제 중계 화면과 일부 공개된 사진 속에는 피치 사이드 주변 VIP 구역을 비롯해 일반 좌석 곳곳이 텅텅 비어 있는 썰렁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오늘까지 600만 장 이상의 티켓을 판매했다. 수요가 조금 많은 수준이 아니라 10배 이상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역대급 흥행을 자신했던 것과는 정반대되는 풍경이었다.
사실 이번 월드컵은 개막 전부터 티켓 문제로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린 바 있다. 값비싼 티켓 가격과 엄청난 장거리 여행 경비, 까다로운 비자 문제 등이 겹치며 전 세계 팬들의 원성을 샀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경기의 하층부 좌석은 500달러(약 76만 원), 상단 측면 좌석은 400달러(약 61만 원)에 달했다. 특히 텅 비어 있던 것으로 보인 VIP 구역은 기업 스폰서가 아닌 일반 팬이 구매할 경우 무려 5,000달러(약 760만 원)가 넘는 초고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뒤늦게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체코 팬들이 살인적인 이동 거리와 비용 부담을 안고 멕시코까지 대규모 원정을 오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너무 컸다.
현지 팬들에게도 경기장 문턱은 지나치게 높았다. 사포판의 세후 중위 소득은 970달러(약 147만 원)로 멕시코 전체에서 3위에 오를 만큼 생활 수준이 높은 편이지만, 하층부 좌석 티켓은한 달 월급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때문에 자국 국가대표팀 경기도 아닌 타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그토록 막대한 지출을 감수하기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논란이 일자 FIFA 측은해명에 나섰다.대변인은 '디 애슬레틱'을 통해 "공식 관중 수는 방송 화면에 잡힌 시각적인 좌석 점유율 추정이 아니라, 실제 개찰구를 통과해 스캔된 티켓 수를 엄격히 반영한 수치"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 중 티켓을 소지한 상당수의 팬들이 경기 내내 지정된 좌석에 앉지 않고, 복도나 매점 등 식음료 판매 구역에 서서 관람하는 모습이 관찰됐다"며 빈자리 논란을 일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크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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