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은 월드컵 2차전 징크스를 깨는데 실패했지만 일본은 2차전 징크스를 깨고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일본이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일본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韓은 못 깼는데 日은 깼다' 일본, 튀니지 4-0 대파하며 24년 만에 2차전 징크스 탈출 → 득실차 +4로 선두 네덜란드 맹추격

스포탈코리아
2026-06-21 오후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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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한민국 대표팀은 월드컵 2차전 징크스를 깨는데 실패했지만 일본은 2차전 징크스를 깨고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 일본이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 일본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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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은 월드컵 2차전 징크스를 깨는데 실패했지만 일본은 2차전 징크스를 깨고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일본이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우에다 아야세가 최전방에 섰고, 카마다 다이치와 이토 준야가 2선에 배치됐다. 중원은 나카무라 케이토, 다나카 아오, 사노 카이슈, 도안 리츠가 구성했다. 수비는 이토 히로키, 이타쿠라 고, 토미야스 다케히로가 스리백을 형성했고, 골문은 스즈키 자이온이 지켰다.

이에 맞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튀니지 역시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아이멘 다흐멘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딜런 브론, 몬타사르 탈비, 오마르 레킥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얀 발레리, 아니스 벤 슬리만, 엘리스 스키리, 알리 압디가 중원을 맡았다. 세바스티안 투넥티와 한니발 메브리가 2선에서 엘리아스 사드를 지원했다.

일본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카마다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의 다나카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튀니지 수비를 흔들었다. 이후 다시 공을 잡은 나카무라가 왼쪽에서 낮고 빠른 컷백을 연결했고, 쇄도하던 카마다가 감각적인 백힐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전반 9분 튀니지는 또 한 번 실점 위기를 넘겼다. 우에다가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중앙으로 빠른 컷백을 연결했다. 그러나 브론이 발을 쭉 뻗어 골문 바로 앞에서 걷어내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일본의 슈팅을 다흐멘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흐름은 일본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튀니지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일본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계속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3분에는 하이드레이션 타임이 진행됐다.

계속 몰아치던 일본은 전반 31분 결국 추가골까지 만들어냈다. 튀니지의 롱킥을 빠르게 끊어낸 뒤 전방의 우에다에게 곧바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붙지 않자틈을 놓치지 않은 우에다는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일본의 2-0 리드를 완성했다.

이후 튀니지는 전반 안에 만회골을 넣기 위해 라인을 끌어올렸지만, 뚜렷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일본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르나르 감독은 사드 대신 이스마엘 가르비를, 브론 대신 모하메드 아민 벤 하미다를 투입하며 빠르게 변화를 줬다.

하지만 교체 효과는 크지 않았다. 메브리의 드리블은 일본 수비에 차단됐고, 후반 5분 투넥티의 슈팅도 위협적이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2골 차 리드를 안고 무리하지 않았다. 침착하게 공을 점유하며 경기 템포를 조절했고, 튀니지를 상대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후반 17분 튀니지가 모처럼 기회를 잡는 듯했다. 압디가 수비 진영에서 길게 패스를 보냈고, 교체 투입된 가르비가 뒷공간을 파고들며 1대1 찬스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스즈키 골키퍼가 빠르게 뛰쳐나와 먼저 처리하면서 튀니지는 아쉬움을 삼켰다.

답답함을 느낀 르나르 감독은 후반 19분 투넥티를 빼고 공격수 피라스 샤우앗을 투입했다. 어떻게든 만회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이미 2-0으로 앞서던 일본은 급할 이유가 없었다. 천천히 공을 돌리며 점유율을 높였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일본이 다시 한 번 튀니지를 공략했다. 후반 24분 튀니지가 압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수비 라인이 느슨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우에다가 수비 진영에서 넘어온 패스를 원터치로 이토에게 연결했고, 이토는 빠른 스피드로 뒷공간을 허문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8분 결국 일본이 또 한번 득점을 만들어냈다. 상대 패스를 빠르게 어낸뒤 사노가 패널티 박스안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패널티박스에서 침투하던 우에다가 제대로 머리에 맞추지 못했지만 골대쪽으로 돌리며 4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튀니지는 어떻게든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공격을 시도했지만, 일본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4-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일본은 4골 차 승리를 거두며 득실차를 +4까지 끌어올렸다. 앞서 스웨덴을 5-1로 꺾은 네덜란드와 득실차는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네덜란드가 7골, 일본이 6골을 기록하며 조 1위는 네덜란드가 지켰다.

일본과 네덜란드는 거의 같은 조건 속에서 최종전을 맞이하게 됐고, 조 1위 향방은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일본은 2002년 이후 이어져 온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무승 징크스를 깨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를 1-0으로 꺾은 뒤, 2006년 크로아티아전 0-0 무승부, 2010년 네덜란드전 0-1 패배, 2014년 그리스전 0-0 무승부, 2018년 세네갈전 2-2 무승부, 2022년 코스타리카전 0-1 패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튀니지를 잡아내며 오랜 징크스를 끊어냈다. 특히 월드컵 통산 1000번째 경기라는 기념비적인 무대에서 승리를 거두며 의미를 더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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