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이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 이 과정에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곪았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 우루과이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비엘사 감독이 월드컵 탈락 직후 선수단과 가진 미팅에서 베테랑 선수들을 겨냥해 너희는 나를 혼자 내버려 뒀다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우루과이 국가대표팀이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 과정에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곪았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우루과이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비엘사 감독이 월드컵 탈락 직후 선수단과 가진 미팅에서 베테랑 선수들을 겨냥해 '너희는 나를 혼자 내버려 뒀다'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우루과이의 이번 대회 32강 진출 실패는예상하기 어려운 시나리오였다. 같은 H조에 '우승 후보'스페인이 포함돼있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보베르데상대적으로 전력이 취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1, 카보베르데와 2-2로 연달아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삐걱거렸다.
설상가상 대회 기간 내내 선수단과 감독 사이의 불화설도 끊이지 않았다.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고 벤탕쿠르 등 핵심 선수들이 비엘사 감독의 전술과 운영에 불만을 표하며 갈등을 빚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결국 우루과이는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하며 무너졌다. 경기 막판에는 아구스틴 카노비오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했고,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엘사 감독 역시 기자를 향해 "질문을 빨리 진행하라"며 고함을 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32강 진출에 실패하며 쓸쓸히 짐을 싼 우루과이의 내분은 대회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매체에 따르면, 비엘사 감독은 우루과이의 베이스캠프였던 플라야 델 카르멘을 떠나기 전 선수들과 가진 짧은 미팅에서 고참 선수들을 콕 집어 "너희가 나를 철저히 외면했기 때문에 아주 슬픈 마음으로 월드컵을 떠난다"고 말했다. 감독의 작심 발언에도 선수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엘사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2023년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우루과이 대표팀과 결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는스페인전 직후 인터뷰에서 "내 행보가 어떻게 기억되겠느냐고 묻는다면,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발자취로 남을 것"이라며 사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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