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었던 루이스 나니가 소신 발언을 밝혔다.
- 그는 벤치에서 나와 경기 흐름을 바꾸는 조커 역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 호날두 팬들은 오늘 나를 싫어하겠지만, 지금 호날두를 보면 모든 것이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었던 루이스 나니가 소신 발언을 밝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후보중 하나인 포르투갈은여전히 호날두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호날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 콜롬비아전에선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물론 콩고민주공화국과 콜롬비아의 수비가 탄탄하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포르투갈에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네베스, 비티냐, 베르나르두 실바 등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자원이 즐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와 경기 내용 모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호날두를 벤치에서 출발시켜야 하는거 아니냐는 의견도 등장했다. 현재 해설 위원으로 활약 중인트로이 디니는"솔직히 말해, 호날두가 정말 팀을 위한 선수라면 이제는 한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벤치에서 나와 경기 흐름을 바꾸는 조커 역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가 그렇게 할까?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바로 내 지적이다. 호날두 팬들은 오늘 나를 싫어하겠지만, 지금 호날두를 보면 모든 것이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호날두와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나니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당연히 월드컵에서 선발로 뛰어야 한다. 그리고 동료들이 그를 위해 더 많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선수는 이번 월드컵에서 크리스티아누와 최대한 연결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는 이번 대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골을 넣을 선수다. 내 말을 믿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를 둘러싼 비판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나니는 "많은 사람들이 호날두가 뛰길 원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팀의 에너지와 강한 전방 압박이 줄어든다고 생각해 그를 빼야 한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는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선수이며, 상대 수비수들의 모든 시선을 끌어당긴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물론 나니도 호날두가 팀 전술에 맞춰야 한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감독이 만든 시스템에 맞춰 자신의 플레이를 조정해야 하고, 동료들도 그의 움직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내가 달려가 상대 두 명을 끌어냈는데 아무도 빈 공간으로 침투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결국 중요한 건 동료들이 호날두를 위해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나니는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의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브라질도 네이마르를 위해 뛰고, 프랑스도 킬리안 음바페를 위해 뛴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위해 뛰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많이 걷는다. 공을 받는 순간 폭발력을 쓰기 위해서다. 호날두도 마찬가지다. 60야드를 전력 질주하며 체력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며 "호날두는 경기장에서 계속 걷기만 하는 선수가 아니다. 수비수가 가까이에 있으면 절대 그냥 두지 않는다. 그는 달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니는"호날두는 농담을 정말 많이 한다. 어린 선수들은 처음에는 그 농담을 이해하지 못해 조금 위축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가 단지 편하게 적응하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고 말했다.
또 "팀이 이기면 가장 먼저 기뻐하는 사람이 호날두다. 하지만 지면 마치 세상이 끝난 것처럼 받아들인다"며 호날두의 강한 승부욕도 설명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3일 오전 8시 크로아티아와 32강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는 핵심 자원들의 노쇠화가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토너먼트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까다로운 상대다. 그렇기에 이번 크로아티아전은 호날두와 포르투갈 모두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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