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자국 곳곳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가 스페인과의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탈락한 뒤 대규모 폭동이 발생했다.
- 경기 결과에 분노한 일부 팬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프랑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자국 곳곳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가 스페인과의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탈락한 뒤 대규모 폭동이 발생했다. 경찰이 폭죽 공격을 받았고 2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완패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프랑스였지만, 스페인의 조직적인 경기 운영에 완전히 무너졌다. 뤼카 디뉴가 라민 야말에게 무리한 태클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미켈 오야르사발이 이를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페드로 포로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우고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결과에 분노한 일부 팬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파리와 리옹에서 가장 심각한 충돌이 벌어졌으며, 경찰을 향해 폭죽과 각종 물체가 발사됐다.

파리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6시 기준 경기 후 폭력 사태와 관련해 최소 141명이 체포됐다. 파리 경찰청 관계자는 프랑스 매체 'BFMTV'를 통해 체포된 이들 대부분이 경찰과 응급 구조대를 향해 폭죽용 박격포를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옹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벌어졌다. 수백 명의 팬이 벨쿠르 광장에 마련된 팬존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혼란이 시작됐다.
경찰은 군중을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고, 지하철역까지 폐쇄했다. 경찰을 향해 각종 물체가 날아들었고, 거리의 쓰레기통에는 불이 붙었다.
리옹에서는 20명이 체포됐고, 프랑스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로 약 40명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파리와 리옹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대규모 재산 피해 역시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프랑스의 최대 국경일인 바스티유 데이에 열렸다. 당초 예정됐던 일부 행사는 국민들이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연기됐으며 훌리건의 난동 가능성을 우려해 취소된 행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정부는 월드컵 준결승전과 바스티유 데이가 겹치자 전국에 추가로 7만 명의 보안 인력을 투입했다.
로랑 뉘녜 프랑스 내무장관은 경기 전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어떠한 질서 문란 행위도 즉시 제압할 준비가 돼 있다"며"무질서한 행동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철저한 대비에도 불구하고 폭력 사태를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불과 두 달 전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욱 컸다.

지난 5월 파리 생제르맹이 아스널을 꺾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을 당시 파리 도심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가 발생해 4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당시 "이것은 축구도, 스포츠도, 우리가 사랑하는 모습도 아니다"라며 "붙잡힌 사람들에게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 이런 일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강력한 경고와 대규모 보안 인력 투입도 소용없었다. 자국 대표팀의 충격적인 탈락에 분노한 일부 팬들이 또다시 거리에서 난동을 부리면서 프랑스에서는 불과 두 달 만에 비슷한 폭력 사태가 반복되고 말았다.
사진=livemint, 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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