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월드컵 탈락의 아픔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상태에서도 소속팀 LAFC를 위해 다시 뛴다.
-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 손흥민 역시 LA 갤럭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손흥민이 월드컵 탈락의 아픔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상태에서도 소속팀 LAFC를 위해 다시 뛴다.
LAFC는 1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LA 갤럭시와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진행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기자회견 영상을 공개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 자리에서 손흥민의 현재 몸 상태와 심리 상태를 직접 설명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이후 짧은 휴식을 보낸 뒤 LAFC에 복귀해 훈련을 재개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의 복귀를 반겼다.
그는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모두 돌아와 기쁘다. 좋은 태도로 복귀했고 이곳을 그리워하기도 했다"며 "월드컵 이후 휴식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모두 좋은 상태이고 활력이 넘친다. 모두 갤럭시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 역시 LA 갤럭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다만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이 월드컵에서 겪은 아쉬움을 감정적으로 완전히 극복한 것은 아니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은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고 월드컵에서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 했다"며 "월드컵에서 일어난 일을 감정적으로 완전히 극복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 그는 대표팀과 자신의 나라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팀 안에서, LAFC 유니폼을 입고서는 팀을 도울 감정적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신체적인 상태 역시 아직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이는 손흥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월드컵 휴식기를 보낸 LAFC 선수단 전체가 겪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현재 완벽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며 "5주 동안 경기가 중단된 뒤 돌아와 다시 프리시즌을 치렀다. 누구도 신체적으로 최고 수준에 도달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와 훈련을 거치면서 몸 상태가 올라올 것이다. 손흥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월드컵 기간 대한민국 대표팀을 둘러싼 상황도 자세히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는 "LAFC 감독이 된 뒤 한국 팬들이 손흥민뿐만 아니라 대표팀에도 얼마나 큰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됐다"며 "솔직히 말하면 대표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든 세부 사항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내 역할은 내가 잘 알고, 매우 아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를 다시 맞이하는 것"이라며 "손흥민이 LAFC를 도울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가능한 모든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의 긴밀한 소통도 강조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우리는 매일 대화하고 매일 여러 상황을 점검한다. 다시 시작하게 돼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복귀 무대가 지역 최대 라이벌인 LA 갤럭시와의 '엘 트라피코'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LAFC와 LA 갤럭시의 맞대결을 "MLS에서 가장 큰 라이벌전"이라고 평가하며 "시즌을 다시 시작할 경기를 하나 고르라면 바로 이 경기다. 단순한 한 경기가 아니라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월드컵에서 무거운 책임을 짊어졌던 손흥민은 이제 LAFC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다시 그라운드에 선다. 아직 마음속 아쉬움은 남아 있지만, 소속팀을 위해 뛸 준비만큼은 마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L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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